2015년 5월 3일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서 5월 8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미국령인 괌(Guam)을 우리 세가족이 다녀왔다.
밤비행기로 출발해서 괌에 새벽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해둔 렌트카와 괌에서 쓸 Wifi 공유기를 수령하고
첫숙소인 레오팰리스 리조트(Leo Palace Resort)에 투숙하여 자고 늦게 일어났다.
레오팰리스 호텔은 섬 중동부 요나지역 언덕에 펼쳐진 종합 리조트 시설이다.
광대한 부지는 괌 전체의 약 1%를 차지하고 있고, 그 크기는 여의도 면적의 약 두배에 달한다고 한다.
스타디움과 야구장, 축구장등 각종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구장을 여러개 보유하고 있어서,
삼성라이온즈의 겨울 전지 훈련장으로 자주 쓰인다.
점심에 가까운 브런치를 하러 비치인 쉬림프 식당에 왔다.
.
인터넷 맛집이라 그런지 밖에서 대기하다가 입장했다
비치인 쉬림프, 캘리포니아 쉬림프 롤, 코코넛 쉬림프와 음료를 시켰다.
약 70달러 가량했고 계산서에 보니 팁 (Gratuity)10%가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팁은 주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주차를 한 DFS 갤러리아로 간다.
주차장에는 관계자만 주차하라고 되어 있지만 관리자도 없고 윈도우 쇼핑도 했으니 크게 문제는 없다.ㅎ
괌의 최고 번화가이다.
DFS갤러리아.
주차장은 이 건물 뒤쪽에 있다.
전일정동안 렌트한 닛산 큐브.
일일당 55달러에 풀커버리지 보험은 12불로 제일 저렴한 차이지만
차체도 높고 전방이 탁 틔어 있어 운전 및 구경하기 좋은 차이다.
괌은 한국운전면허증만 있으면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어도 운전이 가능하다.
첫번째로 간곳은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이다.
괌 역시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 관계로
이 절벽에 관한 전설을 한글로도 돌판에 새겨놓았다.
간단히 요약하면
옛날 세력이 강한 차모르 추장에게 아름다운 큰 딸이 있었는데,
추장은 딸에게 스페인 장교와 결혼한 것을 명령하였으나, 딸은 아버지가 정한
결혼 상대 대신 젊고 강한 차모르 병사와 사랑에 빠졌다.
이것을 눈치챈 추장이 딸에게 그 병사와 만나지말것을 명령하였고,
두 연인은 멀리 도망칠 계획으로 떠났으니 스페인 군대의 추격을 받게 되었고,
결국 이 아름다운 언덕에서 서로의 긴머리를 묶고 같이 몸을 던져
긴 영혼의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었다.
전설은 슬프나 경치도 좋고 바닷말도 너무 맑고 아름다운곳이다.
이 언덕에는 작은 전망대가 있는데 1인당 3달러의 입장료가 있다.
한국 여행사이트에 보니 많은 한국인들이 굳이 전망대에 안 올라가도
경치를 볼수 있다며 가지 말고 그 돈으로 주스를 사먹으라고 하는데...
꼭 가봐야 한다.
그것은 바로 이사진들 때문이다.
카메라를 주면 전망대에 상주하는 직원이 전망대 전체를 옮겨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주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 사진을 찍으면 목이 쉴것 같이 크게 원투쓰리 하면서 사진 잘나오는 곳에 세워놓고 찍어준다.
너무 고맙고 친절한 직원이었다.
전망대 구경을 마치면
밖에 나와서 망고 주스를 사먹으면 시원하고 맛도 좋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