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블로거에 나의 일과 일터에 관한 사진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작년 12월에 입주한 사무실과 나의 일에 관한 사진을 올릴까 한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우리 사무실,

정면에 보이는 것은 하도업체인 아제르인샷 사무실이다.

계약에 의해 사무실은 하도업체가 제공하게 되어 있는데

한국적인 정서와 달라서 처음에 많이 이견이 많았다.

결국은 나무도 우리가 심고 화단도 만들고 나름대로 꾸몄다.

처음에는 냉소적으로 보던 협력업체 사람들도 잔디가 자라고 나무를 보자

생각이 달라졌는지 자기들도 따라서 이제는 화단을 만들었지만

처음 해보는 지라 우리만 훨씬 못하다.

오늘 인접공구 회의차 터키회사 현장사무실을 갔다왔는데

그곳도 우리를 따라서 화단을 만들고 있었다.

우리가 전파한 현장사무실 가꾸기 문화가 아닌가 싶다.


전체 Camp 모습,

우리 사무실 1동을 제외하고는

전부 협력업체 사무실, 숙소, 시험실, 식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눈온날 우리 사무실 현관에서 바로본 Camp 모습


이곳은 우리나라와 같이 한 사무실을 쓰는 것이 아니라

각 파트마다 조그마한 분리된 방을 사용하는 문화인데,

우리는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공사, 공무, 품질 파트가 한자리에서

근무하도록 만들었다.

처음에는 이곳 사람들이 이런 방식을 이해를 못해서 이렇게 트는것이 쉽지 않았다.

내 파트 직원들 모습.

나의 공식 직함은 Construction Manager이며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설계와 공사관리, 안전관리, 인접공구와의 Coordination에 관련된 일을 전반적으로 관리한다.

실무적으로 세밀한업무는 나의 직속 보조엔지니어로

토공, 포장, 구조물, 배수물, 지장물을 관리하는

외국인, 현지인 엔지니어 3명이 현장일을 주로하고

나는 협력업체 Manager들과 공사 협의 및

감리단장과 인접공구 Manager들과의 업무협의가 주업무이다.

그래서 공식 회의만 일주일에 기본 3회 이상 참석하고 있다.



내 자리에서 바라본 우리 사무실 모습..

현재우리 회사 전체 현장 근무자는 한국인 직원 6명과 2명의 영국인 manager 급 직원,

2명의 방글라데시인과 1명의 현지인 기술자와 2명의현지인 보조인을 두고있다.

이외에 5명의 운전사와실내외 청소를 담당하는 인원 1명과커피와 차를 제공하는 사람 1명을 포함하여

총 1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요즘 한시적으로 디자이너 3명이

한국과 터키에서 파견되어더불어 이사무실에는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설계파견 직원이 돌아가면 이 사무실에는 7명이 근무하게 된다.

내자리에서 찍은사무실 사진.

각 파트별로 자리를 앉는데 현재 디자이너들이 3명와서 내 파트 직원들이 흩어졌다.

다음달 말이면 내 파트 직원들은 다 모아서 근무시킬 작정이다.


복도 모습.

나머지 방은 소장실, 부소장 및 Quantity Surveyor 실과

화장실, 탕비실, 회의실로 이루어져 있다.

복도에는 우리 회사 홍보물들을 부착해놓아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이 역시 현지 다른 회사들은 하고 있지 않는 내용이다.


현장Camp 부지내에 있는 콘크리트 배치 플랜트이다.

여기는 한국과는 달리 아스팔트 포장이 주포장이어서 콘크리트 공사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우리 공구 시험실 전경.

나도 한때 몸담았던 분야라 이곳에 오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여기 매니저급들은 다 터키 사람들이다.


사무실쪽에서 현장 아스팔트, 콘크리트 플랜트 및 골재 야적장이다.



눈 온뒤에 고드름이 맺혀 있는 우리 사무실 모습..

사실은 페이트를 아이보리로 주문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핑크색이 되어있다.

처음에는 농담도 많이 받았는데 지나고 보니 나름 예쁜거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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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좋아했고, 지지했고, 후원했던 그가 오늘 허망하게 하늘나라로 갔다.

이역만리에서 들리는 그의 소식은 얼마전 민망한 모습으로 검찰에 소환되던 모습을 보면서한때 나마 실망했던 나는 다시금 그를 생각하게 됐다.

그의 정권 아래서정권을 잡았던정치가들이 그의몰락에 자기의 앞길이 잡힐까봐 거리를 두다가 다시 이번일로 침통한 모습으로 드러내는 정치가들을 보면서 '바보 노무현'이 걸어 왔던 길이 그들과 같지 않았다는 것을 그의 죽음으로서 다시금 느낀다.

봉하마을 그 높은 봉우리에서 그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정치,도덕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그가 명예와 자존심 때문뿐이아니라 그의 가족을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대통령도 인간일진대 그가 어찌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가족, 자식을 버리고 어떻게 귀한 목숨을 버렸을까 하는 생각보다그의 가족과 친구의 허물까지 죽음으로 안고 가려고한 그의 고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의 죽음 앞에 어설픈 말보다도 나는 그가 갈수 밖에 없었던 이 나라 이 시대의 우리의 현실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울뿐이다.

누가 뭐래도 당신은 나에게첫번째 감동을 준 정치인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는 모든 짐 내려 놓고 편히 쉬소서...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의 유서 2009년 5월 23일 새벽 5시 21분>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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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2일에 있는 아제르바이잔 경제인 모임의 송년회 행사이다.

이날은 바쿠에 있는 아제르바이잔 한국 대사관저에서 저녁식사겸해서 열렸다.

나는 이 모임에 참석하고 하루 쉬고 한국으로 휴가를 떠났다.

제일 오른쪽 가죽자켓이 재찬아빠이다. ^_^

저녁은 부페로 연어회에서 족발까지 한국식으로 차려졌다.

대사관저에는 한국에서 온 요리사가 있지만 이날은 이곳에서

고급한국음식점을 오픈예정인 한 기업에서 주방장이 두명이 나와서 해서

그런지 맛이 괜찮았다.

젓가락 들고 계신분이 아제르바이잔 한국대사이시고,

우리 현장에도 다녀가셨다.



식탁 세팅하는 중에 간단히 한잔씩 하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

모임은 월1회 가지며 원래는 각사 대표들만 참석하나 이날은

송년회로모여 5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식탁 셋팅중..

현재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우리 회사가 시공중인 예브락-간자간 고속도로(165,000,000 USD)이며,

SK C&C가 교통전산망 개선사업을 시행중이고 그외에도 STX에서 조선소 시공

및 운영할 예정이며, 얼마전 토지개발공사에서 신도시 설계를

낙찰받아설계가 완료되는 3년뒤에는 더 많은 한국기업의 진출이 기대되며,

이에 따라 아제르바이잔 경제인 모임은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모임에서 우리 소장님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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