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국기와 프라하성을 지키는 군인들..
프라하 성 밖에서 보이는 성 비투스 성당.
아름 다운 한폭의 그림 같다.
이 다리를 건너면 이제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프라하 성을 떠나게 된다.
그냥 올 수 없어서 사진하나 남겼다.
일요일 오후 프라하성을 보고 나오는 사람들과 들어가는 사람들이 겹친다.
이제 점심을 먹기 위해 프램을 타러간다.
프라하성을 나오면 바로 트램역이 있다.
마침 우리 삼성광고판을 단 트램과 길옆에는
현대 자동차 광고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우리 국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다.
트램을 타고 다시 지하철로 갈아탄다.
지하철이 상당이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첫날 봐 두었던 지중해 음식점으로 왔다.
한벽을 꽉채우는 와인 셀러.
그러나 우리의 선택은 세계 최고의 맥주 체코 필스너 맥주이다.
세계 최고의 맥주 생산 및 소비국이며 물보다 싼 맥주지만
그 맛은 세계 최고 맥주답다.
이 가게는야외 테이블도 준비 되어 있다.
가게 내부 모습.
현대적이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다.
화장실이 굉장히 커서 놀랐다.
내가 계속 먹고 싶어 했던 홍합요리
머슬~머슬 하면서 일행들에게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기대가 커서 그런지 맛은 그저 그랬다.
그러나 세트 요리인 이 요리들은 정말 맛있었다.
종류도 여러가지여서 몇개를 더 추가해서먹었다.
점심을 먹고 길을 가다보니 태국 맛사지 점이 있었다.
이틀동안 너무 걸었던 탓인지 다리가 많이 아파왔다.
그래서 기차 시간도 남아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종업원들이 전부 태국인들로 지친 여행객들의 피로를마사지로 풀어주고 있다.
1층은 발마사지, 2층은 전신 마사지로 구분해서 영업중이었다.
한류의 영향으로한류 스타 이름을 줄줄 외우고 있었다.
나도 맛사지를 받다가 스르륵 잠이 들 정도로 피로를 씻기에 훌륭한 선택이었다.
마사지를 받고 나와 기차역으로 가기전
점심을 먹은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길거리 음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배는 불렀지만 체코음식을 다시 먹을수 없다는 생각에 또 들르게 되었다.
특이한 빵이 보여서 사먹었는데 아무 맛이 없을 것 같았는데,
계피향이 나면서 무척이나 맛이 있었다.
다만 단맛과 짜운맛 두가지가 있는데 아가씨가 물어보길래
맛보기위해서 둘다 사먹었는데 짠맛은 정말 짜다..
꼭 단맛으로 사먹어야 한다..ㅎㅎ
반죽을 해서 이렇게 돌리면서숯불에 굽는다.
무척 단순한것 같지만 반죽에 무슨 기술이 있음이 틀림이 없다.
한국에 와서 팔아도 잘 팔릴 것 같다.
오 소세지와 꼬치 구이가 또 보인다.
배에서는 그만 그만 소식이 오는데
머리가 벌써 사라고 손에게 명령을 주고 있다.
그냥 소세지만 주는줄 알았더니만,
이렇게 맛있는 빵과 소스를 준다.
소스는 그냥 통째로 주니깐 자기 입맛에 맞게 뿌려 먹으면 된다.
아직도 이맛을 생각하니 입에 군침이 돈다.
배불리 먹고 이제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가기 위해
체코 중앙역으로 왔다.
기차들은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넘어간다.
이렇게 2층 기차도 있었다.
아치형 천장과 가운데 창을 두어 채광도 자연채광으로
괜찮은 역사이다.
기차 내부는 전부 방으로 되어 있고, 특이한건 표를 살때 좌석 번호가 없어서
그냥 자기가 앉고 싶은데 앉으면 된다.
사실 혼자 여행하거나 여자이면은
모르는 사람과의 여행이 조금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우리 일행이 있는데도 겁없이(?) 아가씨 한명 두명(둘은 서로 모르는 사이다)이 와서
다섯명이서로 얘기도 하고 정보도 얻어면서 왔다.
제일 왼쪽에 있는 오스트리아 아가씨 덕택에
이 기차는 중간에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로 갈라지므로 앞쪽에 있는 기차로 이동해야 하는는 것을 알았고
종점역이면서 우리가 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역이 공사중이어서 다른 역으로 도착하는 것을 알았다.
무척 고마운 아가씨다. 내 홈피를 볼 수도는 없겠지만 여기서 감사의 뜻을 표한다.
기차는 깨끗하고 아늑했지만 국경을 넘어가는데 아무런 검문도 없이
넘나들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2년전에 아제르바이잔에서 그루지아로 넘어갈때 국경에서 검문과
세관때문에 3시간이나 기다렸던 것이 생각나서 비교가 되었다.
드디어 도착한 프라터스테른 역.
원래는 빈 남역으로 도착하여야 했으나,
2009년 12월 부터 하고 있는 공사로 이곳에 내려야 함을 나중에 알았다.
이 역에서도 중국인 남녀 커플에게 도움을 받았다.
우리가 유로는 하나 바꾸지 않고 왔는데 역시 유럽은 유럽이었다.
달러도 쓸수가 없었다.
환전소도 모두 문을 닫아서 난처했는데
사정을 듣고는 같은 동양인끼리 도와야 하지 않겠냐며
선듯 달러를 유로로 바꿔주었다.
중국인에 대한 편견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런 생각이 좀 바꼈다.
이 두가지 경험이 여행으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아닐까 한다.
도와 주고 도움을 받는 사람이 또 도와주는 여행객들의 불문율 같은 것 말이다.
굳이 여행객들만 아니라 우리 사는 모든 것이 이랬으면
정말 평화로운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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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체코 프라하 여행기가 이것으로 끝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빈) 여행기가 시작된다.
오스트리아는 전문 한국인 가이드가 우리 3명만을 위해서 안내를 하게 되고,
이탈리아밀라노의 스칼라 극장, 파리의 오페라 극장과 더불어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불리는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빈필하모니 연주의 오페라를 예약해 놓은 곳이다.
비엔나에 비엔나 커피가 있을까 없을까 궁금하기도 했던 곳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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