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포스팅이다.
유럽을 갔다오고 4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한국 휴가기간중
싱가포르도 갔다왔다.
사진은 자꾸만 쌓여가는데 휴가가기전 정리할 일들과 갔다와서
업무복귀로 바쁜 가운데 홈페이지에 올릴 시간이 없었다.
계속해서 프라하 여행기이다.
어느덧 프라하의 밤이 서서히 찿아오고 상점의 화려한 불빛이 환하게 사람들을 불러세운다.
인형극 돈지오바니(돈주앙 혹은 돈환의 이태리 발음이다.)
가 매일 5시와 8시에 상설로 공연하는 마리오네트 극장의 안내판이다.
체코의 인형극 돈지오바니는 세계적인 인형극이다.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길이 1미터의 인형들이 정교하게 움직인다고 한다.
이 곳에 와서 이 유명한 공연을 놓치기는 아깝지만, 야경을 볼 시간이 부족했하였으며,
이미 오스트리아 빈에서 사랑의 묘약 오페라를 99유로 (한국돈 14만원)에
예약을 해놓았기에 참을수 밖에 없었다.
인형극으로오르는돈지오바니는원래 오페라 극으로
모짜르트가 프라하를 위해서 특별히 작곡했다고 한다.
프라하 성을 보기 위해서 가는 길에 유명한 까를교를 들렸다.
까를교 구시가지쪽의 탑이다.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까를교를 오가고 있었다.
까를교는 영어식 발음으로는 찰스가 된다.
까를교는 14세기에 까를 4세가 건설한 교량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중 하나로 불리우고 있다.
까를교에서 바라본 프라하성 전경.
까를교 좌우는 30개의 다양한 동상들이 서 있다.
그러나 진품은 모두 박물관에 있고 이곳은 정교하게 위조된 위작들이다.
여행가기 전 사전 조사에서 알게되어 계속 출퇴근시 들었던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중 제2곡에 나오는블타바강이다.
블타바강은 독일명 몰다우로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 곡 강변에서서 그 곡을 들으려고 아이팟에 저장해 갔었는데
야경에 취해서 깜박하고 만것이 아직도 아쉽다.
다리 아래에는 유람선이 떠다니고 은은한 조명아래에서 이 평화로운 모습은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야경이었다.
참고로 스메타나는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족 운동의 선두에 서서 지휘,작곡,평론가로서 활동하였으며
그 인생도 파란만장하였으며 결국 50세 한창 나이에 환청이 악화되고 귀가 들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 블타바를 작곡하였다.
그의 말년은 청력을 잃은 후 정신착란 증세로프라하 교외에서 쓸쓸히 살다가
1884년 프라하의 정신병원에서 세상을 등졌다고 한다.
클래식을 잘 몰라도 몰다우강을 들으면 어디선가 한번쯤 들은 듯 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말라스트라나 쪽 탑..
탑의 건설 목적은 통행세를 걷기 위한것이라고 한다.
2010년 3월의 프라하의 밤 골목은 이렇게 어두워져 갔다.
까를교를건너서 프라하성으로 향하는 길이다.
돌로 깔린 도로와 길 양변의 까페와 Pub들이 즐비하다.
도시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프라하는 골목도 볼거리이다.
프라하성과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고만 성 비투스 성당의 사진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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