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탈리아를 떠나는 날이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저녁이라 그동안패션의 도시 밀라노를 구경하기로 했다.

개구리 주차를 하고 있던 차색깔과 가게의 차양이 어울렸다.


길을 잃어버려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 이태리 골목이다.

요즘 들어 사진을 찍으면서 골목들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이태리 명품거리이다.

몇군데 명품점을 갔었는데 몽블랑 상점을 갔었는데 안에서 사람을 확인하고

일일이 문을 열어주었고 아주 럭셔리 했다.

물론 윈도우쇼핑만 했다. ㅎ


일행이 디젤 청바지가 한국보다 많이 싸다고 사러 간사이

나는 좀 더 길거리를 구경했다.

이곳에서 삼성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가방을 맨 아가씨들이

지하철 역 입구에서 휴대폰 선전에 열심이었다.



길거리 공연을 하시는 중년의 여인도 있었다.


곧 떠나는 마당이라 길 거리 모습이 다 보기 좋았다.

이태리 어디가나 많은 오토바이들도 당당히 주차선안에 들어가 있다.

이태리에서 마지막 점심을 먹은 라 로자 네라라는 유명한 식당이다.

한국인 보다 일본인들 에게 유명한 식당이라고 한다.

식당안은 아주 정갈하고 아기자기하다.

편안하다는 느낌을 주는 식당이다.


흔치 않게 점심시간에도 영업을 하고(이태리 대부분의 식당은 저녁 영업 위주로 한다.)

밀라노 도시를 돌아보는 도중에 들러면 좋은 식당이다.


점심이 끝나는 2시 30분 부터 저녁 7시까지는

또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다.

빵도 아주 맛있었다.


이태리어를 모르지만 1992년에 무슨 식당에 관한 상을 받은게 아닌가

옆에 붙은 포크를 보고 추측해 봤다.

싱싱한 해산물 요리도 유명한 곳이다.


맛있는 디저트들이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는 주문할 때 웨이터의 추천을 받아서 주로 주문을 했다.

처음 가는 식당에서는 이런 방법이 좋다.



웨이터 추천요리였던 무슨 야채의 뿌리 같은 것인데,

주문 전에 주방에서 원재료까지 보여주었던 것인데

예상외로 맛이 괜찮았다.


내가 시켰던해물 스파게티.

은박지에 싸서 특이하게 나왔는데 맛도 아주 좋았다.


디저트로 먹었던 딸기 케이크와



애플파이 둘다 좀 달긴 했지만 맛있었다.

유명인들도 많이 오는듯 벽에사진들이 액자에꽤 걸려 있었다.




냉장이 필요한 것들은 진열대에 들어가 있고

후식류들은 미리 만들어져 있어서 주문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거의 점심 영업이 마칠 시간이 다되어 나왔다.


소화도 시킬겸 도보 관광을 계속한다.


관광책에 아기자기한 기념품이 많다고 해서 찾아 간곳인데

우리나라 팬시점과 크게 다를 건 없었다.


가게가 무슨 집같은데 있어서 찾기가 힘들었다.


이탈리아 여행 내내 거의 걸어 다녀서

급 피곤을 느기고 길가다보이는 카페에서 만들어 놓은

노천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서빙하던 아가씨.

처음에는 사진찍히기를 사양하더니 이내 여러 포즈를 취해 주었다.

마지막 카푸치노를 마시며 이탈리아 여행을 돌아 보았다.



공항을 가기 위해 내려온 지하철 역에서 예전에 운행되었던

객차를 전시하고 있었다.

이것으로 총 20차에 걸친 이태리 여행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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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많은 기대를 했던 이탈리아 였다.

처음 유럽의 단 하나의 나라를골라 여행을 갈려고 했을 때이탈리아는

망설임 없이 꼽았던 나라였다.

역시 갔다오고 난 뒤에 이탈리아 여행은 한치의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할수 있다.

짧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이태리 남부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등은 가보지도 못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태리를 다시 가는데 나는 주저하지 않겠다.

(다음은 2011년에 가족과 같이 갔던 태국 여행기를 시작한다.

그 후로는 2012년 사이판 가족 여행기를 올릴 예정이고..

언제나 그렇듯이 계획만 있을 뿐이고 실제로 올리는건 언제가 될지 모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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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의 출발지였던 밀라노 말펜사 공항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태리에서는 저녁을 늦게 먹는다.

대개 8시 이후에 먹고 늦게 까지 먹는다.

요즘에 들어서는 건강을 위해서 바껴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어째튼 우리 저녁 시간에 해당되는 6시 정도에 가면싼가격에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이곳에 와서 오페라를 보기 전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여러가지 음식을 실컷 먹고

첫날 도착해서 사놓았던 스칼라 극장으로 걸어 간다.



오늘 볼 오페라는 모짜르트의 마술피리이다.

많은 오페라들이 이태리어로 만들어 졌지만

당시 외국어인 이탈리아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만들어졌고

연극처럼 중간중간에 대사가 들어가 있는 소박한 독일어 오페라이다.

내가 들어간 방은 무대쪽의 객석이 아니라 방으로 된곳이다.

처음으로 이런 방에 들어와서 기대했지만 결론은

객석이 훨씬 낫다는 것.

이 방에는 4명이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난간쪽에 2명 방 안쪽에 2명이 들어가고

값도 난간쪽이 비싸고 방으로 들어 갈수록 싸다.

첫날와서 자리가 없어서 남은 걸 사게 되었는데 아무튼 방안쪽은 감상하기 좋지 않은 자리이다.


모짜르트 말년에 만든 오페라로 자신을 후원하던

오스트라아 황제 요세프2세가 세상을 떠났고

새로운 황제는 오페라에 관심이 없었고 쓰는 돈도 많아서 빚 독촉에도 시달렸을때

친구가 서민 극장용 노래극을 부탁했고, 모짜르트가 수락하여 만들어진 마술피리이라고 한다.

그러나 마술피리 초연이 오스트리아 빈극장에서 막을 올리고 두달후

모짜르트도 생을 마감하고 만다.


예전에 우리나라 키메라가 불렀던 밤의 여왕 아리아가

아주 유명한 오페라이다.

이날은 조금 나이가 드신 분이 불렀는데 잘은 모르지만 좀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ㅋㅋ

유투브에서 조수미가 부르는 것을 보면아주 소름이 끼치는데 그 보다 못했다.



공연이 마치고 잠시 내려가서 무대쪽을 사진을 찍었는데

곧 경비원이 제지를 하였다.

공연중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끝나고 나서 왜 못찍게 하는지 좀 이해가 안되었다.

그래도 이 사진 하나 건졌다.ㅋ


스칼라 극장의 공연을 마치고 많은 사람들이 같이

걸어서 빅토리오 엠마뉴엘레 2세 아케이드를 거쳐서


두오모 성당의 야경을 보고 주위를 구경하였다.


예술의 나라 이태리 답게 밤에도 이런 무료 콘서트가 공연되고 있었다.


마지막 이태리의 밤이라 야식을 이곳에서 먹었다.


간단한 샐러드


감자튀김...

그리고 아주 친절하게 서빙해주던 종업원의 사진을 남기고

이태리 마지막 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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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피톨리아 광장에서 내려와서 비토리아 에마누엘레 2세 기념간으로 간다.

1861년 이탈리아 통일과 이탈리아 왕국 건국의 영웅을 기념하는 관이다.


중앙에 있는 기마상이 비토리아 에마누엘레 2세이다.

이탈리아 초대 국왕이다.

건물의 모양을 따서 현지인들은 웨딩케이크 또는 타자기라고 부른다고 한다.

로마 베네치아 광장 정면에 있으며 1911년에 세워졌으므로

다른 로마의 건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다.


1차 세계대전에 희생된 무명용사들의 무덤과 꺼지지 않는 불이 있어서

경비병들이 24시간 지키고 있다고 한다.


기념관에서 바라본 베네치아 광장

정면에 보이는 큰 건물이 16세기 베네치아 공화국의 로마 대사관 역할을 하던

베네치아 궁전인데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재자 무솔리니가 집무실로 사용한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르네상스 예술품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미 많은 전시품들을

이탈리아에서 본지라 서둘러 둘러 보고 나왔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지휘자 토스카티의 지휘 모습이 영상으로 나오고

그가 지휘할때 입었던 옷도 마네킹으로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거북선과 비슷한것 같아서 찍었다.


베네치아 광장을 걸어서 다시 어젯밤에 보았던

트래비 분수로 왔다.


왠지 낮에 보는 분수가 더 상쾌하고 싱그러웠다.


사람들이 항상 많고 아랫자리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거의 줄을 서다 시피 해야 저 분수 바로 앞에서 찍을 수 있다.

찍어봐도 옆사람이 바로 옆에 있어서 독사진은 절대 불가..ㅋ


트래비 분수에서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온다고 하는데

나는 그 돈이라도 모아서 다시 오기 위해 안던졌다.ㅋㅋ


판테온 신전

판이 모든 테온이 신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모든 신의 신전>을 뜻한다.

기원전 25년, 아그리파가 올림푸스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웠다.


80년경낙뢰로파괴되었지만

2세기경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재건되어 그 원형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609년 이후 교회로 사용되고 있으며 로마건축의 정수로 불린다.


지붕에는 지름 9m의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어 채광창 역할을 한다.

그런데 비가 오면은?


배수를 위해 바로 아래에 이렇게 배수구가 있다.


독특한 점은 43.3m 건물 안에 기둥과 창문이 없다는 사실이다.

건물은 돔 형식의 지붕과 벽으로만 이뤄져 있다.


단체로 학교에서 견학오러온 학생들이다.

어린이들을 찍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다.


르네상스이후에는 판테온은 무덤으로 사용되었는데,

지금 보이는 것은 국왕 움베르토 1세와 그의 부인의 무덤이고

그외 초대국왕인 비토리아 에마누엘레 2세와

거장화가 카라치등의 무덤이 이곳에 있다.


르네상스의 3대 거장인 라파엘로의 석관묘도 있다.

그의 관에는 추기경이 써준 이런 글이 있다고 한다.

"자연이 라파엘로가 살아 있을 때는 자신을 너무 표현을 잘해서 자기를 능가할 까

두려워했고,라파엘로가 죽고 나서는 너무 그리워했다. 그를 표현해 줄사람이 없어서..."



로마는 분수와 탑이 참 많은 도시이다.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던

스페인 광장의 계단.

저기 앉아 있는 대부부느이 사람들이 영화의 그 장면들을 떠올리며

앉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마지막 로마의 일정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간다.

로마여 안녕!



로마의 일정을 마치고 첫 도착지인 밀라노로 오페라를 보러 가기 위해

저가 항공인 easyjet을 타러 공항으로 왔다.

숙소에서 얻은 정보로 유로레일보다 비행기가 더싸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왔는데 정말 그랬다.

다만 비행기에는 짐하나만 들고 탈 수 있고 물한잔도 돈내고 사먹어야 한다.

다시 한번여행에서 정보는 돈과 시간임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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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아침.

맑고 화창했다.


그 옛날 말과 마차가 다녔을 돌길이다.


아침부터 부지런한 관광객들도 벌써 나서고 있다.

나도 콜로세움을 보기 위해 일찍 나섰다.

자칫하면 줄서다 시간 다 보낸다는 정보가 있었기에...


드디어 도착한 콜로세움..

둘레 527m 높이 48m의 4층 투기장이다.

정식 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이라고 한다


점점 다가갈수록 규모도 크고 여러가지 보았던 영화와

기억들이 떠올라 가슴이 뛰었다.


다행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바로 표를 구입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

로마에 와서도 콜로세움 안을 보고 가지 못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역시 여행은 좀 힘들긴 하지만 개인 여행이 최고다.


검투사와 맹수들의 연기를 시행하기도 했고,

기독교 박해시대에는 기독교인들의 학살 장소로도 사용되었던

이곳에 오니그 옛날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하다.


계단 식으로 된 관람석은 무려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가운데 경기장은 원래 덮여 있었고 그 아래에서는

검투사와 맹수들이 기다리던 곳이라고 한다.

현재 공사중인데 무대를 만드는 것 같았는데

안내판이없어서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경기장을 잘 볼수 있도록 돌출식 관람석이 있다.

콜로세움이 거대하다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할만큼

서기 80년에 완공했다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지금도 굉장히 큰 규모이다.


로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중에 하나인 콜로세움은

그 세월의 흐름속에 많이 훼손되어 있지만 지금의 모습으로도

그 전성기때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었다.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

나폴레옹이 만든 파리 개선문의 모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개선문은 파리를 모방했으니 개선문의 원조격이다.


공원처럼 생긴 이곳은 유명한 전차 경기장이다.

지금은 모습만 남아 있지만 25만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전차 경기장이었다.

벤허의 전차 경주 장면이 생각났다.

지금은 사람들이 조깅을 하거나 개와 산책하는 한가로운 장소가 되었다.



진실의 입.

원래 하수구 뚜껑이었다고 하는데 로마의 휴일이후로

유독 일본인과 한국사람은 꼭 들러는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진실의 입이 입구에 걸려 있는

산타마리아 인 코스멘딘긴 이름을 가진 교회이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다는 캄피톨리오 광장으로 가기위해

칸피톨리오 언덕을 올라간다.

캄피톨리오 광장 계단 입구에 있는 사자상.

이것도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캄피톨리오 미술관이다.

광장 중앙에 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동상.

로마인 이야기에 나오는 황제이자 철학자이다.

이미 박물관 미술관은 충분히 봤다고 생각하기에 여기는 패스.


청동 늑대상.

두형제가 늑대의 젖을 먹고 있는 장면으로

로마를 상징하는 동물이 늑대이고 이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형제가 로마의 기원이 된다고 한다.

캄피톨리오 광장을 보고 이제 로마 베네치아 광장쪽을 걸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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