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베드로(이태리어 : 산 피에트로)성당 앞 광장.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이집트의오벨리스크를 훔쳐 왔는지 모르지만

여기 교황청에 태양신을 숭배하는 저 탑이 있다는 자체가 아이러니 하다.

물론 이교도의 상징을 여기에 세우고 그위에 십자가를

세워 그리스도의 승리를 나타낸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문화재 약탈이다.


바티칸 성당은 아직도스위스 용병이 지킨다.

오스트리아에 갔을 때도 스위스 용병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

전 유럽에서 용병으로 이름을 떨친 스위스 용병은 프랑스 혁명때도

루이 16세의 왕궁에 폭도들이 밀여왔을 때끝까지 죽음으로 자리를 지켰다.

신성로마제국이 칩입했을때도 스위스 근위병만이 남아 거의 다 죽어가면서도

교황 클레멘스 7세를 지켰다고 한다.

스위스출생으로 카톨릭 신자에 키 180cm이상 3개국어에 능통한미혼남만 지원이 가능하고,

30세가 되면 퇴직하는데 퇴직하고 나면 연금으로 남은 여생을 편히 살수 있으니

그 충성심은 어떤 군대에 비할 수 없을 것이다.


체코나 오스트리아에서도 훌륭한 성당을 보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이 바티칸 성당은 정말 내가보고 싶었던 성당이다.

이 거대한 대성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면죄부가 팔렸고,이것이 시발점이 되어지금의 카톨릭(구교)과

개신교(신교)로 갈라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의미가 큰 성당이다.

피에타(자비를 베푸소서란 뜻.)

베드로 성당 입구에 있는미켈란 젤로가 만든 유명한 작품으로 진품이다.

그의 서명이 들어가 있는 유일한 작품이며 그 뜻은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말이다.

죽은 예수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마리아의 슬픈 표정과 예수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성모마리아상과 예수의 상의 크기를 보아서는

그는 모성의 크기를 더 크게 나타낸 것 같다.

미켈란젤로 나이 불과 24세에 만든 것이지만

그의 3대 조각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꼽히며,

방탄 유리 상자안에 보관되어 있다.


성당 내부는 자그마치 6만명을 수용하는 거대한 홀이 있고

길이는약 211.5m, 높이는 45.44m라고 한다.

또, 500개의 기둥과 10개의 돔이 있고 44개 제대, 400개 조각상, 1,300개

모자이크 그림이 장식이 되어 있다고 한다.


베르니니의 천개.

베드로 대성당은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등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쳤지만,

내부는 주로 베르니니가 담당했다고 한다.


성 베드로 옥좌.

베드로 성당 답게 네명의 주교가 베드로의 의자를 받들고 있다.

사진으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중앙에 있는 원만 크기가 9m가 넘는다.


이 조각은 하나의 돌을 깍아서 만든 것이다.


이제 사람들의 크기를 모면 대충 이 성당의 규모가 짐작이 되리라.

위쪽벽에 글자들이 둘러써져 있는데 글자의 높이가 자그마치 5미터이다.

믿어지지 않는 크기지만 이 성당은 엄청난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안에 사람들이 위압감이 들거나 중압감이 없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저 제단은 오직 교황만이 미사를 집전 할 수 있는 곳이다.

성당 내부는 전부 금, 루비 등 갖가지 보석을 써서 장식한 것으로

그 가치는 상상을 불허한다고 한다.


무슨 행사가 있는 듯 준비 중인것 같았다.

저 광장은 30만 군중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라고 한다.

이 광장을 하늘에서 보면 열쇠처럼 보인다고 해서 천국의 열쇠를 상징한다고 한다.


사진 왼쪽의 건물이 교황이 근무하시는 건물이라고 한다.

교황님은 제일 위층 오른쪽에서 두번째 방에 주로 계신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때는 불이 켜진 걸로 봐서 근무중이시다.ㅎㅎ

기둥위에 조각상들은 모두 순교한 성인들의 모습이다.

이 지점은 위의 사진에 있는 건물의 기둥이 네게 인데

284개나 되는 4열 기둥이 이자리에서 보면 한 줄로 보인다.

즉 기준점이 되는 곳이다.


해는 이미 지고 저녁 야경의 성베드로 성당.

1506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20년동안 공사를 하여 완공하였다고 한다.

베드로 성당은 베드로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자리에 세워졌다.

카톨릭 신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성지 순례의 장소이다.

이제 바티칸 시국을 완전히 나와서 로마 길거리를 구경한다.

카페에서 내어 놓은 테이블이 아기자기 하게 이쁘다.


화해의 대로에서 멀리서 보이는 성 베드로 성당의 돔지붕.

'쿠폴라'라 부르고 지름이 42이고 꼭대기까지 높이가 지상에서 약 133m로

저 돔에 오르면 베드로 광장이 한눈에 다 보인다.



바티칸 맞은 편에 있는 산탄젤로(거룩한 천사)성과 다리.

유럽에 페스트가 창궐할 때 교황이 페스트 퇴치를 위해 기도했는데

천사가 이곳 꼭대기에서 칼을 집어 넣는 환상을 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탄젤로 다리에서 찍은 성베드로 성당쪽 야경


아름 다운 이탈리아 골목들을 걷기 시작한다.

오늘 바티칸 안내를 해주신 가이드분이 감사하게도,

안내 시간이 끝났는데도 늦게 까지 이곳 저곳 데려다 주셨다.


감사함을젤라또와 같이 나눠 먹었다.


나보나 광장

이 광장은 다른 광장과 달리 직사각형의 길죽한 광장인데 그것은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세운 전차 경기장이 있던 유적 위에 만든 것이라고 한다.

광장에 있는 세개의 분수중 하나인 모로 분수이다.


보로미니가 설계한 성 아그네스 성당과

베르니니의 피우미(4대강) 분수가 있는데 두 명이 당시에 서로 라이벌이었다고 한다.

4대강 분수 주변에 있는 거인들의 조각은 각각

갠지스강,나일강, 도나우강, 라플라타 강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곳은 현재 이탈리아 국방부라고 설명 들었던 것 같다.


현대식으로 총을 든 군인과 칼을 든 군인이 있었다.

밤에 플래시까지 터뜨리면서 찍었는데 다행이 별말이 없었다. ㅎㅎ


유명한 판테온 신전

이미 늦은 저녁이라 관람은 불가하고 내일 다시 오기로 한다.



그리고 마침내 다다른 곳은

설명이 필요 없는 트래비분수.

로마에서 13km 떨어진 처녀의 샘에서 단지 고저차이로 이까지 물어 들어온다.

자세한 설명은 내일 낮 투어에서 다시 한다.

밤에도 역시 사람들이 많았다.


바티칸을 중심으로 보고 마지막에는

좋은 가이드 덕택에 내일 가볼 곳도 미리 가보고

숙소로 돌아오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갔다.

내일도 기대되는 로마 여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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