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는 Kobe Meriken Park Oriental Hotel
고베 Harborland 바닷가에 위치한 호텔로 올해 오픈 20주년을 맞는 호텔이다.
호텔 높이는 14층으로 330여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 발코니에서 보이는 전경
호텔 바로밑에 유람선 선착장이 보인다.
저녁을 먹으러 온 일식점.
이곳은 낮에 만난 다케가와씨와 부친이 데리고 온집으로 오랜 단골집이라고 한다.
아침에 문을 열고 오후 4시면 문을 닫는 집이지만
이날은 다케가와씨 손님 접대로 특별히 우리 일행 4명을 위해서 식사 준비를 하였다.
저녁은 다찌자리에서 주인 할머니 한분이 요리를 만들어 내놓았다.
식전에 먹는 멸치 같은 작은 생선인데
약간은 비리기도 하고 물컹해서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으나 고베사람들은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시미.
일본은 우리와 같이 활어회가 아니라 숙성회라서
표현하자면 회에서 더 구수한 맛이 난다고 할까 암튼 다른 맛이지만 맛있는 맛이다.
조개를 살짝 데쳐서 주는데 이건 싱싱하고 맛있는 맛이다.
따로 메뉴판이 없고 다케가와씨와 주인 할머니가 서로 대화하면서 식당에 있는 재료로 즉석에서 내온다.
다케가와씨가 직접 들고온 사케이다.
단골집이라 자기가 먹는 술은 직접 들고 왔다고 한다.
따뜻하게 데워 먹는 사케이다.
같은 상표의 사케이지만
이것은 차게 해서 먹는 사케라고 한다.
생선이 두툼한 스시
바로 앞에서 만들어주는 스시를 하나씩 먹는 재미가 있다.
다케가와씨 설명에 의하면 스시는 손으로 집어 먹는게 정통이라고 한다.
그 유래는 스시가 지금은 비싸지만 원래는 부두노동자들이 간단히 요기를 때우는 음식이라
만들때도 맨손으로 만들고 손으로 집어 먹는 음식이라 그렇다고 한다.
스시에 관한 좋은 Story 하나 들었다.
장국같은 국.
마지막 녹차 한잔.
일반 관광을 왔다면 현지인이 다니는 이런 식당은 절대 오지 못할 것이다.
나는 비록 일본어를 못했지만 다케가와 씨가 데려온 직원이 영문학과 출신이고
간간이 형도 통역을 해주어서 저녁자리가 아주 유쾌하고 맛있게 먹었다.
약 2시간의 저녁이 끝나고 밤늦게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발코니에서 바라본 고베 야경
그리고 직접 야경을 둘러보러 호텔을 나섰다.
1963년에 완공된 고베 포트타워
빨간색 모래시계 형태의 탑으로, 높이는 108m이다
고베항에 위치한 고베의 랜드마크이다.
고베항에 정박중인 범선형식의 유람선
하버랜드에서는 웨딩촬영을 많이 한다는데 그래서인지 교회당이 있다.
Mosaic 쇼핑몰
모자이크 쇼핑몰쪽에서 바라본 고베타워와 메리켄 파크.
우리가 투숙중인 고베 메리칸 파크 오리엔탈 호텔도 보인다.
롯데의 고향에서 롯데리아를..ㅎㅎ
대부분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쇼핑몰은 한산하다.
쇼핑몰 바로 옆에 있는 하버랜드의 대관람차로 조명이 계속 바뀐다.
유럽풍으로 꾸며놓아서 이국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모자이크 쇼핑몰 내부
니시무라 커피숍에서 긴 하루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