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우리집 초입에 신축과 개축을 하는 집이 있어

일반적인 아제르바이잔 주택건축에 관해서 옅볼수 있다.

개축하는 집이다.

개축이라기보다는 집앞에 돌마감을 하는 집이다.

아제르바이잔의 많은 집들이 골조를 콘크리트로 완성한후 벽돌로 벽을 쌓고

이렇게 돌로 마감을 한다.

어떤집은 그냥 벽돌까지만 해놓고 살다가 돈이 생기면 돌마감을 한다.


돌을 일일이 현장에서 자르고 갈아서 하나하나씩 붙여나간다.

오른쪽에 보면 아직 돌로 마감이 안된 벽돌을 볼수 있다.

작업은 상당히 정교히 이루어지며, 시간도 무척 오래걸린다.

이집도 우리가 처음 집보러 왔을때부터 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하루에 4명정도가 열심히작업하던것 같은데 두달이 지난 지금도 작업중이다.


그럴만도 한것이 자세히 보면 여러곳에 장식과 돌작업이매우 정교한 작업임을 알수 있다.

옛날 바쿠에 오일 붐이 불어 지은 집들이 지금 멋진 건축물로 남아 있듯이

이집도 수백년뒤에 그런 작품으로 남을수 있을것이다.

신라시대 우리나라 불상이나 석조건물을 만든 우리 조상의 솜씨도 뛰어나지만,

아제르바이잔의 솜씨도 그에 못지 않은것 같다.



신축집이다.

원래 있던 건물을 허물고 새로지은듯

정원에 나무들은 그대로 두고 집만 신축하는 중이다.

이렇게 콘크리트 골조에 벽돌조이며 저 벽돌은 아제르바이잔 어떤 건축물에도 볼수 있는

흔한 돌이며 공장에서 만든 벽돌이 아니라 석산에서 원석을 잘라 만든 돌이다.

우리나라 벽돌 생각하면 오산이고 크기가 굉장히 커서 벽돌하나만으로도 벽두께가 된다.

옛날에는 무척 쌌다고 하는데 지금은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뛴다고 한다.

지금은 장당 1,200원가량.

그러나 무척 춥고 더운나라인데 특별한 단열재는 넣지 않는다.

집들은 천정이 매우 높고 창들도 이중창이 아닌 단일창이며,

방마다 창문도 길고 넓게 단다.

LG샷시에서 출장나온분들과 만났을때도 내가 이얘길 했었는데

이 나라 기후 특성상 우리나라 이중창을 도입하면 좋을것 같다.

단, 내가 보는 아제르인들은 추위와 더위를 그렇게 많이 타는 것 같진 않다.

연구해 볼일이다.

대부분의 집들은 반지하 구조이다.

지대보다 낮은 방들이 꼭 있다.

인구밀도가 높지 않아 대지 활용목적은 아닌것 같고

기초를 땅속 깊게 두는 이유를 잘 알지는 못하겠다.

어쩌면 지진탓일지도 모르겠다.

10여년전에 지진이 크게왔을때도 오래된 건물들이

거의 지진에 견뎠다는 것을 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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