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터키항공을 타고 빈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간다.

터키항공은 우리나라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되어 있어서

마일리지를 원하는 곳에 쌓을수 있다.

나도 귀국후 모든 마일리지를 아시아나에 쌓았다. (항공권, 이티켓 필수)

 

 

 


 

먹을 만한 터키항공 기내식.

오스트리아 빈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는 약 2시간 30분의 비행시간이 걸린다.

 

 

 


 

2010 유럽 문화의 수도란다.

이스탄불은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아닐까 한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의 가운데 위치하면서 역사적으로도 여러가지 볼곳이 많은 곳이니까.

 

 

 


 

이스탄불 공항.

노란색 차는 우리나라 현대 베르나 택시이다.

터키에는 이스탄불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이즈미르시에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다.

현대자동차는 2009년 16.4%의 시장점유율로 프랑스 르노(16%)를 누르고

시장점유율 1위를 했으며 이는 유럽 단일 국가로서는 현대자동차가 포니를 수출한 이후

최초의 기록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길에는 현대자동차들이 즐비하게 볼 수 있다.

 

 

 


 


한국의 모텔 풍이 나는 우리 숙소인 동양호텔이다.

인터넷에서 호, 불호가 매우 극명히 나눠지는 곳이지만 내가 머물렀을 때는

친절했고, 다음날 아침에 아침을 못먹으니 샌드위치까지 싸주었다.

이 호텔은 특이하게 터키인이 사장이지만 한국어가 매우 유창했다.

내부에 드라이어도 한국제 였다.

어떤 사연인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패스.

 

 

 

 

동양호텔과 붙어 있는 식당.

아제리어와 터키어는 90% 이상 비슷해서

나의 짧은 아제리어로도 대화가 조금 가능했다.

한국인이 터키어도 아닌 터키어 방언과 비슷한 아제리어를

조금아는게 신기했던지 두여자분이 무척 재미있어 했다.

 

 

 


 


짐을 풀고 호텔을 나와서 이제 볼 거리를 찾아 나섰다.

동양호텔은 위치가 좋아서 이스탄불에 오면 꼭 가봐야 하는 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를걸어서 바로 갈수 있다.

 

 

 


 

이스탄불이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로 불려지고 있을 때 지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비잔틴 양식의그리스도교의 대성당.

하기야 소피아는 '성스러운 예지' 라는 뜻으로

헌당식때 황제 유스티니아누스는 이 건축물에 감격하여

" 오! 솔로몬이여 나 그대를 이겼노라"라고 외쳤다고 한다.

최초로 지어진 것은 325년 그리스도교를 최초로 공인한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지어졌고,

이후 532년 반란으로 파괴된 성당을 6세기 유스티니우스 황제에 의해 재건된 것이다.

 

 

 


건축된 후 1,000년동안 동로마 교회의 대주교 교회로서 그 이후

오스만 제국 시절 술탄 아스멧 자미가 완성될 때까지 술탄이 예배를 드리던

왕실 이슬람 사원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터키의 역사를

대변하는 건물이다.

 

 

 


 

재건축일때는 100명의 감독 밑에서 1만명의 공인들이 작업을 하여

5년 10개월만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이 거대한 건물이 불과 6년여 만에 만들어 졌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부는 과연 이 건물이 6세기에 만들어진 건물인가 싶을 정도로

그 규모가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사진으로도 사람의 크기와 내부를 보면 짐작이 간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의 교회이며 현존하는 교회중

가장 오래된 교회이다.

 

 

 

동서 77m, 남북 71.7m로 중앙에는 높이 54m에 지름이 33m나 되는

거대한 돔 지붕이 지탱하는 기둥없이 벽으로만 버티고 있다.

이 돔은 많은 이슬람 건축에 영향을 줘 수많은 모스크가 돔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에 이런 거대한 돔을 만들어내고,
이 아야소피아 성당 이후 이렇게 거대한 돔을 만들기 시작한것은
거의 천 년 후의 일이었다고 하니,
당시 그 건축물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이것이세계 7대불가사의에 드는 이유를 알 수 있을법하다..
 
 
 


중앙 좌우에 있는 현판은 동로마 제국의 수도를 점령한 오스만 제국 시대

아야소피아를 이슬람 사원으로 변모시키면서 설치한 현판으로

이슬람에서 여호와, 알라 그리고 이슬람 창시자인 무하메드를 뜻하는 원판이다.

그러나 두 원판 사이로는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의 벽화가 보인다.

현재 가장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는 두 종교가

이 건물에서는 서로 공존하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 하다.

 

 

 


계단 양식의 설교대 '민바르'라는 것으로,

사람이 위에 올라가서 설교를 하는 곳이다.

 

 

 


 

높기만 높은 것이 아니라 1층 전체도 무지 넓다.

 

 

 


곳곳에 이슬람교의 영향이 보인다.

이슬람 교에서는 사람을 숭배하는 것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많은 벽화와 모자이크 화에 회칠이 되었다.

 

 

 

보이는 것은 벽면에 아치형으로 움푹파인 것을 볼 수 있는데 미흐랍이라고 한다.

이는 이슬람 신도들이 예배를 보는 방향(메카 방향)을 나타내는 것이다.

전세계의 모든 모스크들은 메카방향을 향해 있으며 이 방향을 보고 예배를 드린다.

단 이곳 소피아 성당은 원래 성당인 건물이라 메카 방향으로는 약 15도 정도 삐뚤어져 있다.

 

 

 


2층 올라 가는 통로..

꾸불꾸불 한참 올라가야 한다.

바닥이 돌인데 사람들이 하두 많이 다녀서 반들반들해져서 매우 미끄럽다.

 

 

 

2층에서 본 아야소피아.

말이 2층이지 일반 건물 5층쯤 되보인다.

사람들도 조그맣게 보인다.

 

 

 

 

 

 


 

오후의 아야소피아는 높은 창에서 내려오는 햇살이 내부에 비치면서

멋있는 광경을 보여주었다.

 

 

 

 

 

 


 


모자이크 디시스(Deesis)

심판날

예수그리스도가 마리아와 사도 요한 사이의 왕좌에 앉아 있는 그림이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원래 헌당 당시 아야 소피아에는 많은 모자이크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8세기 성상파괴운동(성상의 숭배를 금하는 사건-

이 운동의 결과로 교회가 동방 정교회와 로마 카톨릭으로 분리되는 최초의 분열을 일으켰다.)

의 여파로 없어지고, 그 후 제작한 모자이크도 15세기 이후 이슬람 투르크 점령하에

거의 없어졌으나 최근의 조사에 의해서 전실과

2층 복도의 벽면속에서 석회칠 속에 그려져 있는

9~13세기 모자이크 일부가 발견되어 그 당시의 뛰어난 기술을 볼수 있다.

 

 

 


 

엔리코 단돌로의 묘

베네치아의 공화정 총독이었고 제 4차 십자군의 비잔티움 제국 침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때 단돌로는 베테치아의 이익을 극대화 하여 비잔티움 제국 영토의

8분의 3을 차지하게 되고 초대 라틴제국의 황제로 거론되었으나

자신이 황제가 되면 공화국에 영향을 끼칠까 우려해 다른 사람이

황제가 되도록 만들었으나 이일을 마치고 병을 얻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 아야소피아에 묻혔다.

 

 

 


 


바닥의 대리석들을 보면 움푹 꺼지고 깨졌으나,

이는 지진의 영향으로 그 지진에도 이 건물은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단단한 대리석이 깨질 정도의 지진이지만,

소피아 성당을 지지하고 있는 기둥들은 불가사의하게도 무너지지 않고

소피아 성당을 떠받치고 있다.

 

 

 


아야 소피아의 출구에서..

 

 

 


 

밖으로 나오는 남쪽문위에 있는 벽화이다.

가운데는 성모가 그리스도를 안고있고,양쪽의 사람들은 황제들이다.
한사람은 성모에게 콘스탄티노플을 바치고 있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고,
한명은 아야소피아 성당을 바치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다.
 
 
 


밖으로 나오니오렌지를 홍보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아무나 먹고 싶은 만큼 집어 먹을 수 있었다.

나도 여러개 먹어 보았는데 맛도 달고 공짜라 더 맛있었다.

 

 

 


 

아야 소피아에서 깊이 감명 받고 이제 맞은 편 블루모스크로 이슬람 사원으로 간다.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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