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문(Burgtor)
링도로와 접혀 있는 대형 석문으로 1813년 라이프찌히에서 나폴레옹 군대를 물리친 기념으로
1821년에서 1824년 3년간에 걸쳐 오스트리아 건축가 Peter Nobile이 완성되었으며,
중앙의 5개의 문은 황실가족만 출입할 수 있었던 문이라고 한다.
호프부르크 궁의 전체 모습
호프부르크는 유럽 최고의 가문 합스부르크 가의 본궁이자 겨울 궁전이다.
다른 나라의 왕궁과 다르게 이곳은 건물 집합장소같이 만들어진 곳이다.
어디가 중심인지 어디가 적절한 출입구인지 구분이 없다.
이것은 합스부르크 왕가가 멸망할때까지 선대 왕과 왕비가 사용했던 방은 후대 통치자가 사용하지
않는 불문율이 있었기 때문에 시대마다 유행하는 양식으로 건물을 계속 증축하다 보니
모양이 이상해진 것이다. 그래서 방이 2,600개나 된다고 한다.
현재는 박물관과 대통령 집무실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노이에 부르크(Neue Burg)
1881년부터 만들어지기1913년에 네오바로크 양식으로 완성된
신왕궁은 합스부르크 왕가에는 제대로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1918년 왕가의 종말을 맞았다.
독일어로 궁전은 부르크(Burg)라고 하고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있었던 곳이다.
가운데 청동기마상은오이겐 장군상이다.
합스부르크 통치시절 가장 강력한 군대와 넓은 영토를 소유하게 한 사보이공국 출신의 장군이다.
신왕궁앞에 있는 영웅광장(헬덴플라츠)의칼 장군의 기마상
나폴레옹과의 전투를 대승으로 이끈 장군이다.
영웅광장에서 바라보이는 저기 높이 보이는 것은 시청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웅광장은 1938년 3월 독일의 히틀러가 영웅광장이 내려보이는
노이에 부르크궁전의2층 발코니에 나타나서 ' 이제 오스트리아는 독일 제국이라는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오스트리아 합병을 선언한 군중대회 장소가 되었다.
당시 집회에 20만에 달하는 오스트리아 인들이 모여서 숨죽여 흐느꼈다고 한다.
외세를 물리친 장군들의 기마상들 앞에서 역사는 그렇게 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갔다.
합병과 관련된 재밌는 또다른 일화는 히틀러가 오스트리아 합병을 위해 비엔나에 왔을 때 묵은 호텔이 임페리알
호텔이었는데 오래전 히틀러가 미술공부를 위해 비엔나에 와서 아르바이트를 한곳도 바로 임페리알 호텔이었는데
1938년 그는 오스트리아를 합병하러 와서 바로 그 호텔에서 묵었다는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명물 휘아커(Fiaker)이다.
휘아커라는 말은 프랑스에서 유래된 말로 파리의 생휘아커(St Fiacre) 호텔에서
영업용 마차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휘아커에 대한 영업허가가 처음 나온것은 1693년이며 오늘까지 3백여년을 승객 운반수단으로
봉사해왔으나 오늘날 고작 수십대의 휘아커가 영웅광장, 슈테판 성당옆, 국립오페라 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휘아커가 큰길을 다닐 때에는 모든 차량에 우선하여 다닐수 있고
그 다음에 전차가 다닐수 있다.
호프부르크 궁전 행랑길에 있는 기념품 상점들
외국가면 그 나라 도시 이름이 적혀진 접시를 사는게 요즈음에 재미들인 것인데
유럽 여행은 최소한의 소지품으로 도보 여행도 많고
나는 이미 소지한 카메라만 2개라 못사가지고온게 아쉽다.
가져온 거라곤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 하나가 고작이다.ㅎㅎ..
인 데아 부르크라고 부르는 광궁내부이다.
넓직한 광장 가운데 기념상은 프란시스 황제이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서는 프란시스 2세이고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로서는 프란시스 1세가 된다.
이곳에는 미하엘관, 황제의 내전, 알베르티나 소묘 미술관, 스페인 승마학교,
왕궁예배당, 오스트리아 국립 도서관등이 있지만 시간관계로
건물 내부는 들어가지 못한것이 아쉽다.
기념상 하단에 쓰여진 글은 라틴어로 '나의 백성에 대한 나의 사랑'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프란시스 황제는 상당히 인색한 인물이었으며 자기 욕심만 부렸다고 한다.
슈바이처토르(스위스의 문)
1552년 르네상스 스타일의 문으로 마리아 테레지아가 스위스 용병으로
이곳을 지키게 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이 문을 통과해야 왕실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문에는 들어 올릴수 있는
도르레 장치가 있었는데 지금도 문 아치 윗쪽 양옆에 보인다.
지금은 보도블록으로 되어 있지만 당시에는 해자를 파서
침입자가 못들어 오게 만들었다고 한다.
문을 통과하면 왕실교회가 있고 이 왕실 성당에선 지금도
그 유명한 빈소년합창단의 음악을 일요일 미사때마다들을 수 있다고 한다.
호프부르크 미하엘문 입구의 사자상
미하엘러 문은 콜마크트 광장을 거쳐 왕궁으로 들어가는 최단 거리에 있다.
미하엘러 광장과 접한 미하엘러 문은 18세기에 만들어 졌으며
문양옆에는 요괴를 물리치는 의 4개의 헤라클레스 대리석 조각상이 있다.
왕궁을 나와서 본 건물..
교회와 아파트인것 같은데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다.
이 건물은 우리 가이드가 특별히 소개시켜준 집이다.
멀리서 보면 동판이 집벽에 붙어 있다.
동판에 새겨진 말의 뜻은 이집에 '요셉 하이든이 1750년에 살았노라'라는 뜻이고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하이덴은 비록 이집에 2년 밖에 살지 않았지만 그 동안에 그 유명한
놀람교향곡을 작곡하였다고 한다.
하이든은 음악회를 자주 찾던 귀부인들은 음악을 이해하기 보다는
귀부인들이 서로 만나서 즐겁게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교의목적으로 음악회를 참석하다보니
연주가 시작되면 너나 할것 없이 으레 꾸벅꾸벅 조는 것을 보고 이 부인들을
놀려줄 방법을 궁리하다 이 교향곡을 작곡했고,
그의 뜻대로 이곡이 발표되던날 잔잔하고 느린 자장가처럼 진행되는
음악을 듣으면서 졸던 귀부인들이 갑자기 천둥소리 같은 팀파티 연주에 깜짝 놀라게 되고
그 후로는 이 곡에 놀람 교향곡이란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한다.
왕궁을 보고 나와서 비엔나에서 비엔나 커피한잔은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들른
데멜 카페를 들러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로 했다.
이 카페는 유명해서 오스트리아 뿐아니라 미국, 일본등 해외에도 진출해 있다.
비엔나에서 카페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두카페가 카페 자허와 카페 데멜이라고 한다.
Cafe Demel은 1786년 문을 연 2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집이다.
케익도 많고 종류도 많았지만 곧 점심을 먹으로 가야 되는 시간이라
커피만 시켰다.
이 카페는 약 200년전에는황실전용 베이커리로 황실에 디저트를 제공했다고 한다.
아는 사람은 알고 있겠지만 비엔나에는 비엔나 커피도 줄줄이 비엔나도 없다!!!
다만 예전 황제들이 마시던 커피는 아인스페너, 일반 국민들이 마시던 커피는
멜랑제라고 하며 이집에서는 4유로 우리돈 6,000원 가량 한다.
이 카페는 빵을 만드는 주방을 통유리로 해서 모두 볼 수 있게 해놨지만,
주방은 촬영금지이다.
고풍스러운 실내이며, 커피를 즐기는 오스트리아 귀부인을 보았는데
의상이며 분위기가 완전히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이었다.
커피는 에스프레소에 밀크를 넣고 밀크 거품이 얹어져 있었다.
기본적으로 물이 한잔 같이 나온다.
맛은 커피의 깊은 맛이 나는듯 하다.
커피를 먹고 나온 콜마르크트 거리.
원래 이거리는 14세기 목탄을 판매하던 시장이었다.
하지만 황실과 귀족을 상대로한 가게들이 생겨나면서 현재는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샵들이
포진해 있는명품 쇼핑 거리로 변모하였다.
가격표만 봐도 헉 소리나는 명품삽들이 즐비하다.
우리의 목적은 쇼핑이 아니므로 몽블랑 가게 한곳만 구경하고 다른 곳은 다 지나쳤다.
페터스플라츠(Petersplatz) 에 있는 페테스키르헤 성당
우리말로는 베드로 성당.
베드로 성당은 밖에서 볼때는 수수한 모습의 성당이고
그리 사람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성당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교회가 비엔나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중세초기에 건축된 교회유적이 새로 이 성당을 건설할때 지하에서 발견되었고
800년경 살레마뉴 대제가 건설했다고 하나 기록에는 1137년부터 남아 있다고 한다.
이 교회는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된다.
안으로 들어오면 놀랍도록 화려하고 아름다운 내부 장식들로 되어 있다.
조각들과 그림들로 화려한 장식이다.
이 교회는 중앙외에 제단이 두곳이 더 있다.
이곳에서 다른 신자들과 마찬가지로 가족들의 안녕과
이번 여행일정에 대해 짧게 나마 기도를 하였다.
매일 미사가 열리고 그중에는 라틴어 미사도 있다.
매주 음악회도 열린다고 한다.
베드로 성당을 나와서 멋진 조각상 앞에서 한컷,
새들이 자꾸 앉아서 인지 외부 조각상에는 이렇게 그물이 많이 쳐져 있다.
이름 모를 분수를 지나서
이제 슬슬 배도 출출하고 비엔나에서 점심을 먹을려고 가고 있다.
한식, 일식 전문점도 지나서 간곳은...
오스트리아 정통 식당인 퓨트스트네르.
비엔나에 있는 600여 식당중에 최고 리스트에 오르는 식당중의 하나이다.
안은 각종 동물들의 박제품도 많이 보이고 전통양식의 내부 장식이다.
여긴 예약석이었는데 포도주통으로 만든듯한 지붕이 보이고
그림도 그려져 있어서 특이했다.
관광객보다는 주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라고 한다.
현지인들의 점심시간보다 약간 일찍 간탓에 여기 저기를 둘러볼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고풍스럽고 아늑한 식당이다.
우리가 시킨것은 돼지 갈비 요리.
자그마치 이 갈비 두짝이 일인분이다.
세명이 가면 이인분 정도 시켜도 될만한 양이다.
단 둘이 가서 일인분만 시키는 것은 현지 관행상 좋지 않다고 한다.
우리는 가이드까지 네명이라서 삼인분만 시켰다.
훈제로 구운 고기와 양념이 알맞게 어울려져
우리 입맛에도 맛았고 고기도 매우 부드러워 맛이 뛰어났다.
같이 제공되는 소스와 양배추를 곁들어 먹는다.
물처럼 먹는 맥주..
단 체코의 맥주가 너무 좋았던 탓인지 그곳맥주보다는 좋지 않다.
맛이 좋은 탓인지 다 먹고 가이드에게서 여러가지 좋은 얘기도 듣고
다음 일정을 위해 아늑한 식당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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