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도업체 Mobilization (현장준비를 위한 장비, 시설을 동원하는 일)을 하는
터키사람 Vehbi atan씨가 타고 다니는 GM의 시보레 Niva 라는 차이다.
이날은 나와 현장 점검하러 가는 날이라 이 차에 동승할 기회가 생겨서
사진도 찍고차도 시승해보았다.
회사차로 산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현장차라 많이 더러워보인다.
시보레 마크와 외국인차라 노란색 번호판을 달았다.
Niva는 꽤오래된 브랜드의 LADA자동차로 러시아 AutoVaz사가 1979년부터
현재까지 생산하고 있는 4륜구동 자동차 브랜드이다.
아제르바이잔에 오면서 많은 종류의 차를 보면서, 요즘 부쩍 차에 대한 관심이 더해진다.
관심사이기도 해서 외국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면서공부를 좀 해봤다.
오리지널 라다 NIVA이다.
3도어 해치백스타일로 Corssover SUV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지금 모델보다 구모델이 훨씬 나아보인다.
최초에 아제르바이잔에 왔을때 저차 한국에 싼값으로 수입하면 잘팔리겠다고 생각할만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이 차는 러시아뿐 아니라 캐나다, 남미, 유럽등 합리적인 가격에
튼튼한 차를 원하는 많은 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다.
상시구동 4륜이며 1570, 1670 CC 두가지 엔진에 4,5단 수동 기어 차량만 있다.
오리지널 버전은 최대시속 130km에 100km 가는데 8.25리터의 연료소모율 이다.
이 NIVA가 2003년에 미국의 General Motors와 AutoVaz간 조인트 벤처를 통해
내외관을 변경한 1.7리터 가솔린 엔진을 달고 판매되었다.
비록 내외관이 새로워졌지만 여전히옛 Vaz의 엔진과 미션과 기술에 베이스를 둔 차이었다.
또한 극한의 툰드라 지방의 기후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그 오프로드 성능은
요즘의 비싼 SUV차들과도 비교할만한 성능이었다.
2003년부터 Opel 의 Ecotec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새로운 모델이 모든 엔지니어링적인
개발을 끝냈고GM-AutoVaz가 엔진공장 설립까지 고려하다가 계속 연기되어 결국 2005년에 출시 취소를 발표하였다.
그러나 2006년에 이 프로젝트는 다시 부활하여
2007년에 지금 이차가 NIVA FAM1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새로운 모델이다.
그러나 가격이 이전에 비해 두배로 올라(아제르바이잔에서 미화 21,000달러우리돈 약 2,400만원)
시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우리 하도업체 Vehbi씨는 이 차 얘기만 보면 욕을 해댄다.
(터키,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욕쟁이들이 많다.ㅎㅎ)
사실 나와의 첫 약속을 하고 만나는 날도 이 차가 길에서 고장이 나서 그날 약속을 취소했고,
그 후로도 전기적인 부분에서 자꾸 애를 먹인다고 한다.
나도 타보니 현장용 사륜구동차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리 인기를 끌만한 차는 아닌것 같다.
GM이이 나라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대우차에 시보레 마크를 달고 토스카, 라세티, 윈스톰, 레조를 팔고 있는데,
이러한 세계화적인 판매가 그들의 당장의 이익에는 도움이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브랜드 가치로 봐서는 별로 도움이 될것 같진 않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냥 그런차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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