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도 거하게 먹었고, 둘째날 하우스텐보스 오후 일정을 시작하였다.
이번 여행에는 하우스텐보스 자유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대부분은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수 있게 해놓은 곳이다.
작은 풀과 차가운 수증기를 내뿜어서 후덥지근한 날씨에 상쾌함을
느낄수 있게 해놓았다.
우리는 증기터널을 왔다갔다 하면서 더위를 식혔다.
운하를 순회하는 선박을 타기 위해서 운하선박 정거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10분 정도 간격로 전부를 다 돌면 25분 정도 소요된다.
마린 터미널앞에서 범선이 멋있다.
칸코마루 범선이다.
실제로는 엔진의 힘으로 가지만 그당시 모양으로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근해까지 타고 한바퀴 둘러볼수 있다.
칸코마루 배선상에서 재찬이와.
재찬이의 V자 포즈는 언제까지 할려나?
사진기만 들이대면 자동으로 V자다.ㅋㅋ
예전에는 이 굴뚝에서 연기도 나고 돛들도 다 펄럭거렸으리라.
그냥 배만 타는게 아니라 이렇게 운행도중 배 제일 앞쪽을 걸어서 돌아오는 이벤트도 한다.
나도 빠질수 없어서 한번 체험해봤는데 마침 배가 회전하는 때라서 스릴이 있었다.
생각보다 발아래 보이는 바다가 무섭다..
이 뿐아니라 로프를 체결하는 법도 가르쳐 주고
꼬마 선장을 임명하여 출항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오늘밤 우리가 묶을 덴하그 호텔이다.
덴하그 호텔은 하우스텐보스안에 있는 객실수 228실의 호텔이다.
앞쪽은 바닷가를 바라 보고 있고 뒷쪽은 산을 볼수 있는 전망인데,
우리는 바다를 바라볼수 있는 전면에 호텔의 가운데 방을 주어서 좋았다.
덴하그 호텔 외경
덴하그 호텔의 내경.
재찬이도1인 요금을 냈기 때문에 배와 호텔에서도 꼭 세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이 호텔에서 재찬이 너무 많이 먹고 금방 자서 그런지 기침을 하다 오바이트를 해서
자다가 시트며 이불이며 다 갈았다.ㅎㅎ
하우스텐보스는 그 규모가 커서 내부에 버스와 택시가 다니며
자전거로 대여해서 돌아볼수있다.
이곳은 뮤지엄 스텃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 돌아보진 못했으나
종박물관, 도자기 박물관을 돌아보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재찬이 무서워서 안타던 회전목마를 탔다.
아직은 움직이는 말은 무서운지 마차를 탄다고 했다.
덕택에 내가 말을 탔다.^_^
전망대가 있는 돔토론이며 월드레스토랑가에 위치하고 있다.
저녁시간이 다되어 못 올라가본게 지금 후회가 된다.
하우스텐보스의 밤이 찾아 온다.
나가사키 짬뽕.
예전에 중국인들이 나가사키에 와서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짬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짬뽕과는 달리 고추가 없어서 맵지 않고 담백하다.
찬이 엄마는 우동인데 면이 과자같이 바싹하다.
맛은 나가사키 짬뽕이 훨씬 낫다.
만두가 끼워진 세트 두개를 시켰는데
음료수랑 아사히 맥주 한잔이랑 해서
값은 우리돈으로 4만원이 좀 넘게 나왔다.
밥먹고 나와서 음악공연을 봤다.
하늘에는 연등을 많이 달아놔서 멋이 있었다.
음악은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후덥지근한 날씨와 모기로 인해 야외 불꽃놀이때까지
못있고 호텔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돌아온 호텔 로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연주자..
결과적으로는호텔로 돌아온 우리의 결정은 아주훌륭한 선택이었다.
우리가 있는 덴하그 호텔이 불꽃놀이를 보기에는 아주 좋은 위치였다.
덕택에 시원한 호텔방에서 멋진 불꽃놀이를 보며 둘째날 일정을 근사하게 마무리 할수 있었다.
셋째날 여행기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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