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서 이튿날

아침 7시 30분쯤 동이 튼 일본 후쿠오카항에 배가 서서히 도착했다.

배에서 내려서 입국 심사와 등록을 하고

(얼굴사진 촬영과 손가락 지문을 스캔한다.)

왠지모를 약간의 저항감이 느껴졌지만

출입심사관의 한국말 인삿말과 재찬이에게 날려 주는 웃음에

다시금 기분이 좋아졌다.

이 버스를 타고 첫날 일정인 하우스텐보스로 떠났다.

중간에 들른 고속도로 휴게소.

아담한 사이즈이고말끔하고 깨끗하다.

일본에서 처음 산것은 물.

150엔이니깐 우리돈으로 대략 1,500원 가량이니깐 3배정도 차이다.

일본 물가는 우리나라의 2~3배 정도로 보면 될듯하다.


드디어 2시간 가량 달려서 도착한 하우스텐 보스 (Huis Ten Bosch)입구이다.

하우스텐은 숲속의 집이라는 뜻의 네델란드어이며,

17세기 중세 유럽 네델란드의 모습을 재현한 체제형 리조트이다.

크기는 152헥타아르며 이는 모나크 공국의 크기와 같다고 한다.

여기서 가져온 짐은 모두 호텔로 보내고 간단한 차림으로 오늘 하루는자유관광을 하게 된다.



일본에 네델란드를 재현한 리조트가 있는 것은 약간의 역사적 배경이 있다.

하우스텐 보스는 큐슈 나가사키현에서 1992년에 개장하였는데,

일본의 쇄국정책이 있던 에도시대에 유일하게 개항한 항이 나가사키항이었고,

그때 네델란드 배가 표류하면서 시작한 네델란드와의 교류로

메이지 시대 나가사키는 최대의 번영을 누리게 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하에 네델란드 정부의 많은 후원과 일본기업의 후원으로

하우스텐 보스가 탄생한것이다.

여행전 교보문고에서 외국여행 서적을 보니 저자는(미국인 인듯) 누가 일본에서 까지 와서

유럽의 모습을 보겠느냐며 우스꽝스럽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유럽의 모습을 보는 것도 이국적이며 역사적 배경을 알면

일단 수긍이 가는 리조트이다.



입구에 있는 테디베어 앞에서 엄마와 재찬이 한컷!

세계 최고의 꽃 리조트를 지향하는 리조트인 만큼 40만 그루의 수목과

30만그루의 꽃과 6,000m의 운하가 도시를 가로 지르며 흐른다.

원래 하우스텐보스는 풀한포기 나지 않는 황무지였다고 한다.


이동식 노점상(나슈 마르크트)가 있는 마우리츠 광장분수에서 찬이랑 아빠랑 한컷!






뉴스텃트거리에 있는 여러 건물들.

이곳에서 스릴과 모험을즐길수 있는 여러가지 시설이 있다.

갖가지 영상과 음향, 특수시설로 여러가지 즐거움을 준다.

재찬이가 좀 무서워하는 곳도있었지만, 입을 떡벌리고 보았다.

어른인 나도 재미있었다.

하우스보스텐을 가로지르는 길이 6km의 운하.

백조와 오리들도 평화롭게 떠다닌다.

알렉산더 광장.

이 광장 옆에 있는 암스텔담 호텔의 중식 부페가 좋다는 가이드의 말에

점심을 하러 갔다.

암스텔담 호텔의 부페음식.

일본 부페랑 우리나라 부페랑 큰 차이점은 없다.

일본 고유의 음식들 외엔 맛도 거의 비슷하다.

우리 세식구 점심값이 6만 3천원정도 나왔다.

점심이라 50% 할인된 가격이라고 한다.

아무튼 배가 고팠던지 재찬이도 많이 먹었고,

와이프와 나도회를 비롯해서 배불리 먹었다.




밥을 먹고 이제 본격 구경을 위해 나온

알렉산더 광장앞 꽃시계앞에서 한컷.



이후 오후하우스텐보스 관광은 다음편에 계속...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