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도시에는 어디에나 공원이 시내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다.

모여서 차마시기와 나무와 꽃을 좋아한 덕분인것 같다.



Xan bağı (한바그)라는 공원이다.

예전에 홈피에 한번 올린것 같기도 하다.

나무 수령을 보면 수백년이 넘은 공원이다.

안에 사슴과 각종 조류들이 사육되고 있다.

대구로 치면 달성공원쯤으로 칠수 있는 곳이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무수하게 많아 한여름에도 공원 대부분이 그늘이 진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쉬어가는 곳이다.



분수광장이다.

다섯가지의 다른 모양의 분수가 있는데, 이날은 가동을 하지 않았다.

가동을 하면아주 멋진데...



공원에서 본 파란머리, 노란머리 아가씨..

머리색이 특이해서..



공원에서 차도를 하나 건너면 있는 놀이시설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수준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딱히 놀것이 없는 이곳에서는 이 공원이 어린이들에겐 무척 가고 싶은곳일 것 같다.


어린이들이암벽타기와 덤블링을 할수 있는 놀이기구.



우리나라에도 많이 타는 범퍼카.

음악가를 기리는 동상.

아제르바이잔에는 이렇게 대통령 동상뿐 아니라 예술가들과

영웅들의동상이 많이 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기구들이 있는데, 그 수준은 대구에 아직 있을줄 모르겠지만,

동촌유원지 수준이다. 놀이기구가 스릴이 있는게 아니라 놀이 기구 상태가 스릴이 있다.ㅎㅎ

왠지 좀 위험할것 같은 느낌에 타볼 엄두가 안난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여름은 덮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햇살이 따가울뿐 그런데로 견딜만 하다.

특히 겐제지역은 카퍄즈 산의 영향인가 모르지만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도 불어온다.

이곳사람들은 상당히 늦게 까지 잠을 자지 않고 모여서 차를 마시거나

잡담을 나눈다.

우리나라 70년대 처럼 어린이들은 코카콜라에서 나온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어른들은 한여름에도 뜨거운 차이를 마신다.

별다른 소일거리나 놀이문화가 없는 이곳에선 주로 이렇게 여름을 보낸다.

보기에는 따분해보이는데 그건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생각일줄도 모르겠다.

아제르바이잔도 행복지수가 상당히 높은 나라이다.

의외로 방글라데시나 이런나라 처럼 도리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가 행복지수는 높은것 같다.

행복의 척도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다른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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