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르는 살도 뺄겸 운동도 할겸

당분간 혼자서 일요일은 자전거 여행을 하기로 했다.

오늘은 첫날로 아침 10시에 출발해서 오후 2시까지 4시간동안

한라르(Xanlar)라는 도시를 갔다 왔다.

포도주로 유명한 도시이다.(홈페이지에 예전에 소개한 도시이다.)

집에서 2차로 온 소포에 자전거 펌프, 경광등, 전조등을 보내달래서

바람도 빵빵하게 넣고 악세사리도 달고 아침에 정비도 해서 씽씽 잘도 달려주었다.



길가다 이정표에 찍은 한라르 위치(Xanlar 빨간색)이다.

겐제(Gence)에서 자전거를 타고 쉬면서 천천히 가니 2시간 정도 걸렸다.

참고로 수도바쿠는 제일 오른쪽나뭇잎이 있는곳에서 조금더 오른쪽에 있다.



시청이다.

어디에나 있는 전 대통령 하이데르 엘리예브 아저씨 동상이 중간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다.

사실은 이 시청 좌우 조경 공간이 크고 멋진데, 사진을 찍을려고 좀 머물러 있으니

경찰 4명이 무슨 일 난것 처럼 달려와서리 기분이 좀 잡쳤다.

물론 코리아라고 하니 금방 분위기 좋아졌지만,

비도 갑자기 내리고맘도 그래서 이걸로 끝냈다.

다음에 기회가 또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여행의 백미아제르바이잔 노가다 아저씨들과의 만남이다.

비가 와서 어느집옆 나무 밑에 있었는데,

마침 이집이 수리중이었다.

처음에 비피하게 들어오라는 걸 거절했더니,

차를 마신다고 또 들어오라고 해서 못 이긴척 들어가서 한 30분간 차도 마시고

짧은 아제리어지만어느 정도 대화를 하며 잼있겠지냈다.

아제리인들은 모습은 약간 서양쪽이지만, 사고는 우리와 많이 닮았다.

원래 미국인이나 영국인들은 초면에 개인적인것은 잘 물어보지는 않지만,

이 사람들은 어느 나라사람이냐에서 시작해서 몇살이냐, 직업이 뭐냐, 한달에 얼마 버냐등등

우리네 의사소통과 비슷한 방식을 거친다.

암튼 순수한 이 사람들과의 만남이 즐거웠고,

아제리어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자유롭게 많은 얘기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즐거운 만남을 마치고 다시 나온 한라르 거리이다.

아제르바이잔에서는 비가 긴시간동안 잘 오지 않는다.

예외도 있지만, 그칠것 같지 않던 비도 대개 1시간 정도에서 주로 그친다.

한라는 자전거 타기에 좋은 도시이다.

길도 넓고 양쪽끝까지 포장이 되어 있어서 도시를 한바퀴 쭉 다 둘러봤다.

이번에는 자전거가 주가 되어서 사진은 최소한으로 찍었다.

첫 자전거 여행이지만, 좋은 만남도 있었고 출발전 체중을 재고

돌아와서 보니 900g이나 빠져 있어서

운동과 여행으로 그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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