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저녁 비행기라서 오늘 하루도 관광일정을 잡았다.
아침 든든히 먹고...
호텔이 바로 지하철과 연결되어서택시를 타지 않으면
시내 중심가는 지하철로쉽게 갈 수 있어서편했다.
상가와 연결되어 오가는 길도 심심치 않게 구경할 수도 있어서 좋았다.
이 호텔과 대형 오피스 빌딩, 쇼핑센터로 구성된 거대한 복합건물은
한꺼번에 5만명이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도 먹고, 자고 쇼핑할 수 있는 규모이다.
우리가 묵고 있었던 Swissotel The Stanford호텔.
고층이라 어디서던 눈에 띄어 길잃을 문제는 없었다.
호텔 근처옆에 있던 아르메니아 교회.
아제르바이잔에서 본 아르메니아 교회는 민족간의 반목으로 폐허만 보았는데
이곳에서 너무나 깨끗한 교회를 보니 좀 어색했다.
내부는 장식이 거의 없이 수수한편.
안과 밖에 흰색으로 칠해 놓은게 이색적이다.
입구쪽에 있던 스테인드 글라스가 유일한 장식이었던 같다.
아르메니아 교회가 여기까지 있다는 곳은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
아르메니아인과 교회에 대해서 좀 더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 마당에 있던 조그마한 수조에 팔뚝만한
금붕어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아르메니아 교회를 지나서 조금 걸으면서 구경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거리는 휴지하나 안보일 정도로 매우 깨끗했다.
공원과 건너 멀리 보이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고층 건물들도 많이 뛴다.
1819년에 영국인 스템스 스템포트 레플즈경이 상륙한 곳을 기념하는 상이다.
단지 조그만 어촌에 지나지 않았던 이곳이 레플즈경 상륙이후
동인도 회사가 설립되어 급속히 발전해 가는 유래로 오늘날 싱가포르에
가장 고급 호텔을 비롯하여 그의 이름이 들어간 곳은 거의 최고를 나타내는 곳이 많다.
좀 더 걸어다니기에는 날씨도 많이 더웠고 재찬이도 힘들어 해서 택시를 타고 선택시티몰로
가려고 했는데, 도심지에 있는 싱가포르의 택시도 우리나라 처럼 손만 흔들면 서는게 아니라
택시 승강장이 따로 있어 거기만 타는 거였다.
맨날 호텔앞이나 관광지 앞에 대기하고 있던 택시만 탔던 터라 몰랐었다.
게다가 현지인들은 거의 그곳에서 택시회사에 전화해서 콜 택시를 불러 타는 것이었다.
물론 질서는 좋겠지만 택시 한번 타려고 기다리는게 익숙치 않은 우리로서는 짜증나는 일이었다.
어째튼 우여곡절 끝에 선택시티몰에 도착하였다.
시원한 선택시티몰로 들어와서
Duck Tour를 미리 예약을 하였다.
선택시티 푸드몰.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적당하다 점심은 덕투어 출발 및 종착지가
선택시티 몰이므로 끝나고 먹기로 했다.
덕투어에 사용되고 있는 수륙양용차이다.
베트남전에서 사용한군사용 수륙양용차를 개조한
오리보트를타고 싱가포르 구석구석을 누비는 투어.
선텍시티를 출발하여 싱가포르 시내의 명소를 둘러보고
마리나파크에서부터 물에 떠 유람을 한 뒤 선텍시티로돌아오는 코스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싱가포르 플라이어.
물론 기대를 안했지만 투어후 함 타볼라고
재찬이에게 한번 타볼래라고 하니 고개를 살래살래 저었다.
싱가포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관람차인데 투명 유리창에서 보는
매우 좋은 시설인데 아무래도 재찬이 좀더 커서 와야겠다.
싱가포르 거리를 달리는 소나타 택시들.
현대가 싱가포르 택시 시장은 꽉 잡고 있는 것 같았다.
덕투어 중에 셀카놀이..
드디어 풍덩 들어온 싱가포르 강.
입수 할때는 전부 오리 소리를 내야 한다. 꽥~~
어제 밤 처럼 싱가포르 강에서 바다로 나아가서 한번 더 구경할 수 있었다.
낮에 보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어제 밤보다 더 가까이 왔다.
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
얼굴은 사자, 아래는 물고기 모양이인 머라이언.
밤과 낮에 보니 그 느낌이 약간 달랐다.
멀리서 본 싱가포르 플라이어.
언젠가 꼭 다시 와서 저기서 식사를 하면서 천천히 싱가포르 야경을 보고 싶다.
바다와 강 구경을 끝내고 다시 육지로 올라가는 길.
덕 투어는 싱가포르 관광에서 힘들이지 않고
색다르게 육지와 강과 바다의 여러곳을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 같다.
다시 선택시티몰로 와서 먹은 점심.
재찬이 모자는 여기까지 오셔서 한국 음식점에서 라면을 주문해서먹었고
내 여행의 철칙은 무조건 현지 음식을 되도록 많이 먹는 것이라
한국 음식점이 아닌 음식점에 가서
그냥 사진에 보고 그렇듯한 해물요리를 시켜서 먹었다.
중국요리였는 지 현지 요리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시원한 맛으로 먹었는데 먹을만 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오차드 거리에 쇼핑몰을 구경하기로 하고
가는 길을 지도에서 재찬이랑 보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번화가인 오차드 로드
일본계 백화점인 다카시마야 백화점 입구
오차드 로드에는 많은 쇼핑몰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인 대형 백화점이다.
재찬이 아까 덕투어때 산 오리소리나는 거 물고 꽥꽥거리며
재미있어 했다.
지하 특설 매장.
마침 기획 세일을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찬이 엄마는 물건 고르라고 하고,
재찬이와 나는 빵집도 구경하고 분수에 앉아서 놀았다.
올해 싱가포르에서 Youth 올림픽이 열리는 듯.
YouthOlympic Game 이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일본계 백화점이라는 표시를 앙증 맞은 인형이 말해준다.
다케시마야 백화점은 의안성이라는 거대한 쇼핑몰안에 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오차드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온 싱가포르 창이국제 공항.
여행의 모든 짐을 실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비행기에서 푹 쉬도록 편한 체육복으로 갈아 입고 면세점 구경.
창이 공항도 안에 조경과 시설이 참 잘되어 있었다.
저녁은 라운지에서 간단히 먹었다.
이 라운지 찾느라 무지 고생을 했다.
창이 공항이 꽤커서 관계자들도 잘 모르더라는...
한국행 아시아나 항공을 기다리고 있는 중..
재찬이는 아직도 힘이 남아 도는 것 같다.ㅎㅎ
다음날 아침 무사히 한국에 도착..
대구공항으로 가기 위한 인천공항 국내선청사 내에서 재찬이는닌텐도로 킬링 타임하고 있다.
<여행후기>
싱가포르 내가 아는 것들은 이광요 수상, 엄격한 법률, 머라이언 정도 밖에 몰랐는데,
직접 가본 싱가포르는 볼 것 많고 깨끗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였다.
비록 여행계획에 있던 차이나 타운이나 인도 거리쪽은 가지 못했지만,
짧은 여정에 욕심을 내는 것 보다 보는 것만 충분히 여유롭게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일본, 홍콩, 싱가포르 주로 도심지 관광을 하다보니,
아직 어린 재찬이에게도 힘들고 여행계획 짜기도 조금 귀찮아 지는 것 같다.
앞으로의 해외 여행은 휴양지 중심의 휴식으로 당분간 가야겠다.
<싱가포르 여행기 끝... 다음은 올 9월달에 간 제주도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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