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의 셋째날이 밝았다.
오늘은 창가에 자리가 있어서 아침햇살과 함께 든든한 아침밥을 먹었다.
탁트인 전망의 이 레스토랑은 아침 먹기에 정말 좋은 장소 인것 같다.
밥을 먹고 택시를 타고 오늘 첫일정으로 간 곳은
주롱새공원.
이곳은 원래 싱가포르 최대의 공업단지여서 집값도 내려가고
아파트도 잘 분양이 안되자 싱가폴 정부에서 이렇게 큰 공원으로 개발하였다.
가지각색의 새들이 8천여 마리가 있는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새공원이다.
사실 나는 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재찬이에게는 산교육이 될것 같아서 간곳이다.
마침 새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맹금류에 속하는 독수리나 매등이 갑자기 날아와서 멋진 비행을 보여준다.
관광객들도 불러내 이렇게 체험을 하게 한다.
용감한 서양 아줌마다...
홍학떼들 앞에서..
아름다운 앵무새들
새들이 날아가지 않고 있는게 신기했다.
다음으로 보러 간 곳은 연못원형극장에서 있는 새쇼이다.
이름은 버즈앤버디스이다. (Birds and Buddies Show)
새들과 친구들 쯤으로 알면 되겠다.
처음 본 쇼가 약간 와일드했던 반면
이 쇼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새들을 저렇게 훈련시키기 힘들텐데 잘 길들여져 있다.
역시 관광객 체험.
자원하는 사람을 뽑아서 손을 펴고 있으면 새들이 날아와 앉는다.
역시 용감한 소녀..
앵무새들의 농구시합.
원형극장의 묘미를 살린 360도 회전하면서 링을 통과하는 묘기를
부리는 새들..
저 앵무새는 얇은 막을 둟고 나가는 묘기를 부렸다.
어떻게 훈련시켰는지 감탄할 뿐이다.
펠리칸들의 무대.
흔히 하는 앵무새 말하기.
사회자 아저씨 말레이계 같은데 진행도 잘하고 말도 잘했다.
공연은 한 30분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다.
이제 파노레일을 타러왔다.
공원이 넓다 보니 더운 날씨에 다 걸어다니는 것은 무리라서
시원한 파노레일을 타는 것도 좋다.
중간역에서 내려서 구경을 해도 되고 한번 다 돌수도 있지만3회 탑승으로 제한 되어 있다.
하지만 한바퀴를 돌아 원래 역으로 역으로 돌아오면 3회탑승으로 간주되 더이상 탈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뭐든지 탈것만 있으면 좋아하는 재찬이.
하지만 나무가 무성해 걸어다니는 것에 비해서는 잘 못보게 된다.
앵무새 먹이 주는 것이 있어서 파노레일 두번째 역에서 내렸다.
앵무새들이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도리어 기다리고 있다
앵무새들을 줄지워 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구름다리도 있었다.
예전 같으면 무서워했을텐데 재찬이 이제 웃고 있다..
많이 컸다.
이렇게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곳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새와 친해질수 있다.
곳곳에 보이는 새들..
앵무새들이 안날아가는 이유를 풀어준그물망..
거대한 새장인 셈이다..
더위를 식힐겸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로 했다.
아빠꺼, 엄마꺼, 재찬이꺼..
화장실 창문도 유리와 쇠망으로 되어 있어서
볼일을 보면서도 새소리를 들을수 있다..
잉꼬세상 앞에 있던 특이한 나무앞에서 재찬이..
앵무새를 보고 이제 걸어서 공원을 돌아보기로 한다.
열대지역의 나무들이 무성하고 새소리도 곳곳에서들리는 평화로운 공원이다.
걸어다니면서 더위도 식히고 구경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주롱새 공원은 영어, 중국어, 일어 그리고 한국어가 기본으로 모든 이정표에 표시가 되어 있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간다.
주롱폭포
높이 30m의 너비 9m로 자연수를 이용한 인공폭포이다.
사진으로 보면 작아보이는데 실제로는 시원하고 크게 보인다.
200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폭포였다고 한다.
지금은 우리나라경기도남양주시의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이용한 인공폭포가
높이 61m로 세계 최대라고 한다.
주롱폭포에서 흘러내린물이 공원 구석구석을 돌아 동식물에 필요한 생명수가 된다.
펠리칸이 있는 곳.
관람객들도 많지 않아서 쾌적한 관람이 되었다.
역시 여행은 비수기에 와야 좋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수족관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 있어서 헤험치는 모습을 잘 관찰할 수 있게 해놓았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펠리칸을 본 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많은 펠리칸을 본 것도 처음이다.
2,000㎡ 의 넓은 면적의 주롱 공원은 살아 있는 식물, 새 도감인 셈이다.
공원 구석 구석을 돌아 다니는 파노레일.
걸어도 좋고 타도 좋은 주롱 새공원이다.
독수리 상에서 앞에서..
실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내 관람도 할 수 있다.
추운 지방에 사는 펭귄을 싱가포르에서 볼줄이야...
재찬이는 물 속에서 헤엄쳐 다니는 펭귄 모습 보는것을 좋아 했다.
일본갈 때 배를 탄 이후로 배만 보면 관심을 보는 재찬이.
오전 한나절을 주롱 새 공원에서 보냈다.
인터넷에서 보면 호불호가 나뉘지만 새를 좋아하지 않은 나로 서도
관람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주롱 새공원 관람이 만족스러워 원래 계획에 있는 싱가포르 동물원은 안가기로 했다.
점심때가 되어서 주롱새 공원 입구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먹기로 했다.
특이한 음료수병에 접시도 컨셥이 새공원에 맞춘듯 했다.
음식은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먹을만 했다.
무엇보다도새들이 사람과 같이 섞여서 돌아다니는 데
너무 자연스러워 과연 새공원에 있는 식당 답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 자연을 보았으니 인공을 볼 차례.
싱가포르 과학관을 보러 가기로 한다.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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