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베키오 궁전.
13세기에 착공된 궁전으로 피렌체 공화국(토스카나 공화국)의 청사였다.
첨탑의 높이는 94m로 지금도 시청사로 쓰이고 있다.
입구 바로 오른쪽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피치 미술관으로
내일 우피치미술관 전문 가이드 투어를 예약해 놓았음으로
오늘은 외관만 볼 것이다.
베키오 궁전 오른쪽에 서 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
내가 교과서에 보았던 다비드상을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손의 핏줄까지 상세하게 잘 묘사된 작품이다.
원본의 손상을 우려하여 진품은 아카데미 갤러리에 옮겨놓고
여기에는 모조품을 세워 놓았지만, 그 예술적 가치도 뛰어 나다고 한다.
베키오 궁전 입구 오른쪽에 있는
바치오 바리넬리의 헤라클레스와 카쿠스라는 작품이란다.
넵튠(넵투누스) 분수
피렌체가 해전에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575년에 만든 분수로
바다의 신인 넵투누스를 묘사한 것으로 진품이라고 한다.
메디치가의 코시모 1세 동상이다.
이때 피렌체는 유럽 굴지의 강국 토스카나 대공국의 수도로 성장했다.
메디치가는 피렌체의 역사와 떼놀수 없는 유럽의 명문가이다.
의약과 금융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이 가문은
13세기부터 17세기까지 르네상스의 부흥을 이끈 피렌체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가문으로 3명의 교황과 두명의 프랑스 왕비를 배출했고
갈릴레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 여러 예술가를 지원하여
르네상스 문화의 후원자로 만약 이 가문의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날 인류사의 수많은 작품들은 빛을 볼수가 없었을 것이다.
재밌는 얘기는 이런 명문가의 유전병이 있었는데 그것은 근시였다.
그래서 메치치가의 은덕을 입은 과학자들이 연구하여 만든 것중에 하나가
1928년 이탈리아에서 세계최초로 발명된 안경이다.
1743년코시모 3세의 딸로 가문의 마지막 상속녀였던 안나 마리아 우리사가
후손없이 죽으면서 300여년에 이르는 가문의 역사는 끝이 났지만
가문의 영광은 오늘날에도 내려오고 있다.
1381년에 만들어진 베키오 궁전앞 회랑에는 고대와 르네상스의 복제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계단에 있는 두 마리의 사자는 피렌체를 상징하는 사자이다.
회랑 앞쪽에 오른쪽에 있는 "사바나 여인의 강탈"이라는 조각물
고대 로마 시대에 이웃 부족의 처녀를 납치하여
아내로 삼은 일화를 묘사한 것이다.
아주 유명한 "페르세우스 상"이다.
왜냐하면 들고 있는 메두사의 머리가
현재 이탈리아의 명품 베르사체의 문양으로 사용되고 있다.
폰타나 디 네투노
물의 요정에 둘러쌓인 바다의 제왕 포세이돈을 묘사한 작품이다.
시뇨리아 광장을 둘러보고 베키오 궁전과
우피치 미술관을 지나 아르노 강변으로 간다.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처음만나 사랑을 나누며
단테가 베아트리체로 부터 시적 영감을 얻었다는베키오 다리.
아르노 강의 다리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1345년에 건설되었다고 한다.
베키오라는 이탈리어는 영어로old즉 오래된 다리라는 뜻이다.
2차 세계대전중 연합군의 추격을 받던 독일군이 강 양족 기숡의 집들은
모두 파괴했으나 이 다리만은 남겨 두었다고 한다.
베키오 다리가 보이는
보이는 아르노 강변에 있는 언약의 자물쇠.
우리나라의 남산에도 있고 세계 여러곳에도 있지만
이 정도 스토리를 갖고 있는 데는 없을 듯..
날짜와 연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그들의 언약을 지켰을지....
정말 맛있는 젤라또
피렌체에서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맛있었다.
베키오 다리 양편에는 많은 귀금속 상가들이 있다.
원래 이 다리는 푸줏간, 대장간, 가죽 처리장들이 있었으나
1553년에 페르디난도 1세가 시끄럽고 악취가 난다고 모두 쫒아내었다.
그리고금세공업자들에게 다리 위 상점을 세를 준이후로 지금까지
수공예 보석들이 인기가 높다.
베키오 다리에서 본 아르노강
한가롭고 평화롭다.
길거리에서 연주중인 무명 음악가.
본인의음악CD도 팔고 있었다.
베키오 다리를 건너면 피티 궁전이 나온다.
피티가가 라이벌인 메디치가에 대항하기 위하여
15세기 중반 브루넬레스키에게 의뢰하여 세운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이나
아이러니 하게도 의뢰자인 루카 피티의 죽음과 파산으로 메디치 가문에 팔린 궁전이다.
현재는 메디치가의 화려한 생활을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내일 이곳에 오기로 하고
피렌체 도시 구경을 계속한다.
길거리에서 만난 우리나라 안녕바다콘서트 포스트
피렌체에서 열리는 제 9회 피렌체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공연이었다.
이창동 감독의 "시"가 이 영화제에서 시사회후 이탈리아 전체 25개 극장에서
개봉했고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한국영화제로
영화상영 및 폐막식 콘서트를 유로로 운영할 수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이제 이번여행에서 가장 고생한미켈란 젤로 언덕으로 향한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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