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소개한 우리 고려인 요리사 라리사(애칭 라라)의 음식들이다.

한국보다야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곳 아제르바이잔에서 배운 음식치고는 훌륭한 편이다.

음식의 간이 잘맞고, 매끼마다 다른 국과 반찬을 내어준다.

(날짜가 찍힌 사진은 우리부장님이 제공..감사..)



카레와 콩나물국.



이 콩나물은 직접 라라가 키운것이다.

목욕탕에 왠 이상한것이 있어서 뭔가 들여보았는데 콩나물을 키우고 있었다.

완전 무공해 무농약 콩나물이다.


닭찜과 미역국.



라라가 만든 김치.

여긴 젖갈도 없어서 피시소스로 젖갈대용을 하고

김치도 중국인이 바쿠에서 트에 파는 것을 사서 담근것인데,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지난주에 우리 밭에도 드디어 배추씨를 뿌렸다.)

비빔밥.

여러가지 재료로 맛을 잘 내었다.

두부도 바쿠에서 중국인들이 파는 것.



라라표 김밥과 라면.

한국에서 이런 음식 흔하지만, 아제르바이잔에서 먹는 김밥과 라면 또하나의 감동이다.



닭칼국수.

닭고기와 닭육수와 직접 밀어서 만든 국수.

맛이 정말 구수하고 닭고기도 매우 부드러워 살살 녹았다.

오이지와 부침개도 일품..



이건 러시아 음식.

러시아 음식 가끔 해달라고 했더니 나온 음식.



닭고기를 다지고 안에 버섯과 여러 야채를 넣고 튀긴 음식이다.

온 주방에 튀김 연기를 피워가며 만들었다.

러시아 음식이라 심혈을 기울인 것 같다.



그리고 어제 점심으로 나온 국수.


국수 먹을때 밑반찬으로 나온건데

가지를 익혀서 안에 참치랑 뭔가가 들어간것 같은데

무척 부드럽고 고소했다.

닭튀김.

고추장으로 매운 맛을 냈다.




닭백숙.

혼자 먹는데 저렇게 주니 남기지도 못하고 먹으니 살이 안찔수가 없다.



콩비지.

비지안에 소고기와 김치를 넣어서 씹는 맛이 난다.



우리집 정원에 심은 깻잎으로 직접 집에서 담은 것.



열무김치 역시 우리집 정원산.



애호박과 가지부침개.



아직 음식과 궁합도 모르면서 가끔씩 먹는겐제와인 삼총사.

하루에 한잔이면 몸에 좋다는 말과 담석예방에도 좋다고 먹다보니

어느덧 조금씩 맛도 알아가는 것 같다.

내 입맛에는 까비르네 소비뇽 품종이 가장 맞다.

포도주 가격은 빨리 우리나라도 현실화 되어야 할것 같다.

아주 고급와인이 아닌 이상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다.

아쉽게도 우리 요리사 라라는 10월이면 바쿠로 돌아가게 될것 같다.

계약할때부터 바쿠에 가을부터 하는 사업이 있어서 한시적으로 왔다.

물론 여기서 더 돈을 주면 되겠지만, 어느 정도 선이 있는 거라..

아무튼 한국 갔다오고나서 겐제에 혼자서만 밥을 먹게 되는데

그녀의 음식 솜씨 탓에 자꾸 배가 나와서 1.5kg이 벌써 늘어났다.

초창기 아제르바이잔 생활에 비하면 배부른 소리겠지만

다시 다이어트에 들어가야 겠다.

어째튼 그녀가 있어 겐제생활은 행복한 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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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리주방아주머니 라리사는 이제 온지 10여일 밖에 안됐지만,

매끼니 마다 메인요리를 다르게 하여서 우리를 놀라게 한다.

탕, 찌게, 볶음요리, 튀김 요리등 장르도 다양하게 다 맛있게 한다.

비록 고려인이지만, 한국음식과 다를텐데도

간이라던가 맛이 좋아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날은 디저트로 내놓은 체리만두이다.

러시아에서는 이런 체리 만두를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맛은 체리의 상큼함이 한입에 우러 나오는 맛이라고 할까..

체리만두를 먹을때는 조심할게 하나 있다.

안에 체리즙이 그래도 있기 때문에,

무심코 한입 깨물었다가는 오른쪽 하단처럼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물고 즙을 빨아서 씹는 요령이 필요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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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마당에는 대부분 유실수가 심어져 있다.

그중에 가장 먼저 열매를 맺은 체리를 처음으로 따먹었다.

체리는 이곳에서도 많이 나는 열매이다.

시장에서는 1kg에 3,600원가량한다.

시장에 한번 사먹어봤는데, 금방 상하기 때문에

별로 였는데, 우리집 마당에 있는걸 따먹으니

굉장히 신선하고 100% 무농약이라 더욱 안심하고 먹을수 있다.

언제 이렇게 많이 달렸나 싶을정도로 순식간에 나고

순식간에 익어간다.

높은곳에 있는건 그냥 시들도록 나둘수 밖에 없을것 같다.

그냥 키닿는 것만 따먹어도 많이 먹을수 있을것 같다.

한 5분만에 이만큼 땄다.

체리를 따보니 잘익은건 쉽게 따지고 아직 덜익은건 잘 안따졌다.

아제르바이잔에는 여름에는 여러과일이 많이 나오고 굉장이 맛있다고 한다.

또 집집마다 거의 유실수 나무가 있고,

특히 길가에 뽕나무가 많아서 오디가 천지에 널렸다.

오디는 다 까만색만 있는줄 알았는데, 흰색의 오디도 있다.

나도 길가다가 따먹어봤는데 흰색 오디가 굉장히 달았다.

이곳 사람들은 큰 천을 뽕나무 아래에 펼치고 흔들어 딴다고 하는데,

벌써 거리에는 저절로 떨어져 땅바닥에 검붉은 색이 많이 배여 있다.

한가지 안좋은거는 파리가 많이 꼬인다는거.

암튼 이번 여름은 과일이 기대되는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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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리어로 빵을 초렉이라고 한다.

아제리 사람들의 주식이다.

빵을 사서 안고가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주로 저녁에 퇴근할때 많이 사가는데 둥근빵이 주를 이루고,

길쭉한 빵, 아주 얇은 라바쉬란 전병같은 빵도 있다.

5월의 어느 토요일 고샤불라라는 곳으로 약수를 뜨러갔다오면서 들른 노점이다.

이곳에서 직접 기른 달걀과화덕에 구운 빵과 꿀을 판다.

보통 빵공장에서 만든 빵은 이나라 돈으로 40게픽(500원가량)하지만,

이빵은 1,200원으로 비싼편이지만, 맛과 영양이 휠씬낫다고 한다.

빵을 굽는 화덕이다.

화덕밑에 숯의 열기로 화덕을 데워서 빵을 굽는다.

약수터가는 길에 찍은 들판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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