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름 겐제는 더웠다.

하지만 작년에는 40도까지 올라갔다고 하는데 그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10월까지 여름이 간다고 하는데, 벌써 9월인데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편이다.

세계적인 이상기후가 이곳에도 오나보다.

8월 중순에 찍은 사진들인데 여름의 귀차니즘으로 이제사 올린다.

시내 제일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 이슬람사원모스크이다.

매우 오래된 사원으로 개보수중이지만, 여전이 예배는 진행중이다.

이달들어 바쿠에 소재한 모스크에서 수류탄 테러가 발생하여 2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하여 한국대사관에서는 모스크등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곳에 출입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11월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몇몇곳에 폭탄테러가 발생하였다.

그래서 멀찍히 사진만 찍었다.ㅋㅋ



이슬람 전통 목욕탕인 함만이다.

실제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



Cavad Xan 이라고 적힌걸 봐서는

옛날 왕의 묘인것 같다.


모스크를 지나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겐제시청앞 분수광장.

어린이들이 충전식 자동차도 타고 더위를 식히려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시청광장이다.

여러가지 대중집회나 행사에 주로 사용된다.

멀쩡한 광장바닥을 들어내고 다시 대리석으로 씌우는 작업중이다.

우리는 농담으로 분명히 시장친구가 저 사업을 할꺼야라고 했다.

2501년은 겐제시의 역사라고 한다.


아까본 분수광장에서 시청을 건너온반대편쪽이다.



위의 그 분수.

전대통령 하이데르 알리예브 대통령 기념관 앞이다.



대통령 기념관 차도 건너편에 위치한

국립겐제과학대학이다.

겐제지역에 내가 본 대학은 3군데이다.

이 대학과 일반대학 그리고 농업대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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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기착지 호쉬블락이다.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고, 유목민의 텐트가 보이는 곳이다.

저멀리 보이는 산은 Qoshgar (고쉬가르)산이다.

4wd나 러시아제 자동차로 올라올수 있는 곳이다.

일부 구간이 요철이 심해서 일반 승용차는 좀 무리다.



호쉬블락에서 한여름 한달간을 지내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집 보일러를 수리하는 기술자(여기 말로 우스타) 아길이라는 사람도 지금

여기 가서 행방불명이다.

저번에 덜 고친 라지에이터 빨리 고쳐야 하는데 여기서 여름을 보내고

여름이 끝나면 오겠단다. 내가 미쳐..

얘기가 나온김에 여기 여름 휴가는 법적으로 3주간을 주게 되어 있다.

또한 일한 경력과 대학졸업에 따라 날짜가 더해진다.

국민소득은 쥐꼬리만한 나라가 정말 노는거 하나는 끝장나게 해놨다.




이곳은 깨끗한 강물과 밤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유목민 뿐 아니라

겐제나 다른 지방에서 여름 휴양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다쉬케센은 산꼭대기에 위치한 도시로 이제는 볼수없는 소비에트 시절의 탄광촌이다.

다쉬케센이라는 말도 'Cut Rock(바위를 깍다)"이라는 뜻이다.

매우 큰 대리석 채굴장이 있지만, 가장 큰 생산품은 철광석과 구리광석이며 1947년 이래로

매년 50만톤에 이르는 철광석을 생산했다고 한다.



중간에 세워져 있는 철탑을 자세히 보면 철광석을 나르는 버켓이 달려 있다.

산위에서 채굴하여 이런 케이블카를 통해서 산아래로 운반되며 그 길이는 엄청나게 길다.



이렇게 길을 가로 질러서도철광석 운반 철탑이 서있고 그아래는 그물을 쳐서 차들에게 떨어지지 않게 한다.

지금은 거의 가동되는모습을 보기 힘들다.



이러한 다쉬케센의 운명도가장 큰 구매자인 그루지아에 소재한 Rustavi제광소가

1990년 중반에 파산하고 나서 이제는 아주 소량의 작업만 있고

그리하여 다쉬켄트의 도미노현상의 쇠락을 맞이하게 된다.



비록 탄광촌이지만 이곳에 올라올때 표지판이나 도로상황등이 매우 양호하였는데,

한도시의 흥망성쇠를 알고 나니 왠지 씁쓸한 느낌이다.

구불구불 산길을 드라이빙하며 우리 나라 강원도 느낌이 나는 풍경을 보여주었는데,

도시의 내력도 그리하다.

끝없이 이어진 광석 운반 케이블카.

육중한 광석채취자 동상





시원섭섭한마음을

똥코 한방으로 날려버리고 다음 여정인 호쉬블락으로 출발...

지난주 주말에 바이안-다쉬케센-호쉬블락 코스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 경로에 있는 바이안이다.

다른 아제르바이잔 도시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1988년까지는 아르메니아인들이 살았다고 한다.



다쉬케센에서 채굴한 철광석을 운반하기 위해 여기까지 철도가 놓여져 있다.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 올라왔지만 계속 돌아올라가야 한다.

다쉬켄트를 정점으로 다시 내리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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