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 홍콩 첫번째 이야기

4번째 한국정기휴가때 8월 5일 부터 7일까지 홍콩을 다녀왔다.

지난해 일본 패키지 여행이 일정상 힘든 경험을 하여 이번에는 호텔과 비행기만 예약하고 자유여행을 계획하였다.

특별히 재찬이를 위해 홍콩디즈니랜드 위주로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재찬이가 좋아하는 KTX 동반석이다.

어릴때 동대구역앞에 잠시 살았던 탓인지 재찬이는 열차를 무척 좋아하고 그중 제일 좋아하는

4명이 앉는 동반석을 좋아한다.

어린 재찬이를 위해 이번 여행은 일정을 아주 여유롭게 잡았다.

홍콩행 비행기도 인천공항 3시 출발이라 9시 넘어서 천천히 대구에서 출발하였다.

역에서산 충무김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지여워할것 같아서 가져온 아빠 장난감 PSP로 재찬이는 서울까지 심심치 않게 올수 있었다.

이제 제법 잘해서 자동차 운전게임은 혼자서도 잘한다.

언젠가 재찬이가 "아빠 일하면서 게임할 시간 있어요?" 물어보면서

우회적으로 PSP 게임기를 노리고 있다.

재찬아 아마 그럴일은 없을꺼다.ㅎㅎ



인천국제공항에서 거만모드로..



내가 갖고 있던 씨티 플래티늄카드를 와이프도 여행전 급히발급받아 공항라운지를 이용할수 있는

Priority Card를 신청하여들어간 아시아나 라운지이다.

점심은 여기서 공짜로 때우기로 했다.



재찬이도 스프랑 빵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아시아나 라운지는 간단한 식음료를 부페식으로 마음껏 먹을수 있다.

나는 앞으로 느끼한 음식을 먹을것을 대비하여 컵라면 하나 먹었다.



밥을 먹고 이곳 저곳 앉아 보는 재찬이.



공교롭게도 우리가 갔을때 이 넓은 라운지에 외국인 2명이 막식사를 끝내고 나가고

우리 가족 3명이 비행기 출발때까지 전세내서 쉴수 있었다.

TV, 잡지, 먹을 것이 있어서 공항대기에는 그만이다.

돌아올때 홍콩 국제공항에서도 이 카드는 아주 유용하게 써먹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이 카드 하나쯤은 마련해 놓는게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커피 한잔으로 비행기 탑승을 위해 Gate로 향했다.



신종플루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제주도로 사람들이 몰려 렌트카도 부족하다는

뉴스를 뒤로하고 우리는 이 마스크하나 믿고 홍콩행 캐세이퍼시픽 비행기를 탔다.

물론 이것도 더워서 나중에는 다 빼버렸지만...


캐세이 퍼시픽 기내식.

홍콩까지는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음료와 식사가 제공된다.



캐세이 퍼시픽 비행기내.



드디어 홍콩 국제공항 도착

첵랍콕(Chek Lap KoK)국제공항이라고도 한다.

인천공항처럼 바다를 메꿔 1998년에 새로 오픈하였고 세계에서 가장 번잡한 공항중 하나이다.

이제 입국수속과 짐을 찾기 위해 출발..

홍콩은 한국국적 여권소지자는 무비자 입국으로 3개월간 체류가 가능하다.



홍콩공항은 인천공항과 구조가 매우 흡사하다.

계류장과 지하에 연결된 철도로 이동하는 것등등..

인천공항이 2001년에 개항하였으니, 아무래도 벤치마킹은

인천공항이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느낌이 비슷하다.



저문을 통해서 호텔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다.

도착한 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이게 왠 변고인고..

홍콩디즈니랜드 호텔 로비.

홍콩디즈니랜드에는 홍콩디즈니랜드 호텔과 할리우드 호텔 2개를 운영하고 있다.

가격은 좀 비싸나시설이 홍콩디즈니랜드가 휠씬 낫다.

할리우드 호텔은 외관이 콘도 느낌이 나는데 디즈니랜드호텔은 성과 같은 외양이다.

(밤에 도착한 관계로 외관사진은 나중에..)

도착하여Check-In을 하다보니 1박에 홍콩달러 800불(1홍콩달러= 158원 가량)을

더 내면 특실로 업그레이드가 된단다.

특실은호텔 제일 꼭대기 층으로 엘리베이터도 특실전용카드를 꼽아야 7층으로 갈수 있고,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10시 30분까지 음료, 음식이 무료로 제공되는 부페가 제공되고

저녁에 Event가 요일별로 진행되며,

결정적으로 디즈니랜드내에 우선 탑승권을4매를 제공한다.

(이 우선 탑승권은 다음날 굉장한 위력을 발휘한다.. 이 내용도 나중에)

결국 에이 놀러왔는데 하고 질렀다.

(탁월한 선택이었다.ㅎㅎ)

8시 30분경 간단한 저녁을 먹었다.

9시에 폐장하면서 하는 불꽃놀이를 우천관계로 나가서 보지 못하고,

방안에서 볼려고 대충먹고 방으로 돌아갔다.


호텔방안.

더블베드로 내부 장식이 이쁘면서도 화려한 편이었다.

어린이가 좋아할 풍이었고, 어린이를 배려한 흔적도 보인다.

슬리퍼도 어린이용이 있고, 목욕가운도 어른용 어린이용이 준비되어 있다.



객실 입구쪽.


욕실은 셔워부스도 있고, 욕조도 있어서 굉장히 넓었다.

특실만 그런건지 다른 방도 그런건지느 잘 모르겠다.

어린이 세면대도 옆에 낮게 만들어 놓았고, 일회용품에도

디즈니 캐릭터들을 인쇄해놓아서 이뻤다.

그리고 수건이 굉장이 많았다.

특이하건 사용한 수건은 전부 욕조 내에 두어야 한다.

환경보호측면에서 그냥 걸이에 두면 다시 재사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것이 되어있다.

욕실에 심심해서 읽어본 안내문에 작게 적혀 있어서, 하마터면

쓰던 수건을 쓸뻔하였다.



불꽃놀이 보고 다시 한번 나와서 구경한 호텔.

1층부터 7층까지 중앙은 이렇게 비어있어서 위에서 본모습이다.



늦은 밤이라 손님은 없고, 종업원들만 보인다.



3층정도에 있는 피아노..

첫날은 이렇게 출발과 도착으로 하루가 갔다.

굵은 빗방울을 보면 제발 내일은 날씨가 좋기를 온가족이기도하면서..

(다음편에 계속..)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다.

이제 이것저것준비해야할 서류들이 많아서 바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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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키를 떠나 밥먹으로 간곳.

우리나라로 치면 자연농원쯤 되는 곳이다.



이곳 저곳 물을 가지고 만든 시설물이 많다.



산책로도 잘되어 있고..


묶어 놓은 원숭이.

재밌는 것은 사과는 던져줘도 쳐다도 안보고,

사탕에만 관심이 있었던 원숭이다.

단것을 좋아하는 아제르바이잔처럼 원숭이도 그렇다.





호숫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

여름에 관광객이많을때는 이 말을 탈수 있다고 한다.



호숫가에서 배터리로 고기를 잡으려고 준비하는 사람들.

한국에도 이렇게 하냐고 물어왔다.

한국에는 경찰에 잡혀간다고 얘기해주었다.

자기들은 개인농원이라 괜찮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가운까지 입고 고기잡는 사람이 이채롭다.ㅎㅎ

쉐키시가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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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키는 가을이 가기전에 다시 한번 찾고 싶은 도시이다.

쉐키 초입에 아름드리 나무가 그때쯤이면 단풍으로 멋있어 질것 이다.

또 쉐키를 지나서 러시아 접경지역까지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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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3편에 이어서 계속..

성을 나와서 시가지쪽으로 내려오면 보이는 Karvan Sarai HOTEL 이다.

카라반 사라이는 대상(隊商)숙소라는 뜻이다.

낙타와 함께 상인들이 쉬어가는 곳이었을 것이다.

오늘날의 모텔(MOTEL) 정도..

사진에 다 나오지 않을 정도로 문이 큰데,

안내원이 없어서 물어보진 못했으나 작은 문은 사람용, 큰 대문은 낙타용이 아니었을까 싶다.





문을 들어서면위 사진에서 낙타들은 마른 목을 축이고, 숙박을 위해 등록등을 할수 있는 사무실이 있다.

지금도 RECEPTION ROOM으로 쓰고 있다.



호텔 마당.

ㅁ 자(字)구조이다.


2층으로 된 구조.

1층 복도.





정원에 있는 휴게실.

여름에는 물이 흐른다.

여기서 상인들이 만나 정보도 교환하고 대화를 나누었으리라.

마당에 있는 수돗가.

고풍스럽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계단 옆에 오른쪽은 차를 마시는 찻집이다.

찻집안 풍경.

지금 아제르바이잔의 사는 모습을 보면입식 문화인데

옛날에는 이렇게 앉아서도 차를 마셨나보다.



전통식 정수기이다.

돌에 물을 부으면 구멍이 뚫리지 않았는데도 똑똑 물이떨어진다.

돌이 아마 유공질이어서 물이 돌을 통과하는 것 같다.

끝모양을 원추형으로 만들어서 물이 모여서

줄줄 흐르는게 아니라 똑똑 한방울씩 떨어진다.

위쪽은 이물질이 안들어가게 천으로 덮어놓고 이 물로 차이(ÇAY)를 끓인다고 한다.



야외정원으로이어지는 출입구.


야외정원에서는 식사를 할수 있게 되어 있다.



고슴도치 모양 화분.




이 나라 전통 신발모양의 화분이다.



정원에서 본 호텔 외벽.



호텔 정원에서 한숨돌리고.. 다음 여정지로 출발...

다음편이 마지막 편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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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이어 외관을 둘러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안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밖에서 본 모자이크 창이 햇빛에 비춰서 아름다운 색을 낸다.

1층 거실에 있던 작은 실내 분수.

뒷쪽에 있는 하얀색 구멍은 실내 환기를 위해 만든 일종의 환기창이라고 한다.



1층 복도창.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답다.


부인을 위한 방이라고 기억된다.

역시 환기창이 있으며 안을 들여다 보니 위쪽까지 구멍이 나 있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나무로 벽속에넣어서 만들었다.



벽에 그려져 있는 벽화.

이 지방을 지키기 위한 전쟁을 그려놓은것 인데 방 사방에 띠처럼 둘러쳐져 있으며

그안에 그려진 사람수가 2,000여명이라고 한다.

전해져 오는 얘기에 의하면 페르시아 왕이 군대를 보내어

그의 통치권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누군가 알아보려고 하였는데,

그때의 이곳 왕의 대답이'Gəlmərsen görməsən 겔메르센 게르메센' (니가 직접 와서 봐라) 였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페르시아의 맹공격에도 살아남아

지금도 이 말(Come and see for yourself)을 딴 성이 조금 남아 있다.




천정모습.

사방에 공백이 없게 벽화로장식해 놓았다.

솔직히 매일 사는 사람은 좀 어지러울 듯 하다.ㅎㅎ



접견실인가 갔다온지 며칠됐다고 안내원의 설명이 좀 가물가물하다.



각각의 벽화는 다 제각기 뜻이 있는데, 이 그림은남녀평등을 뜻한다고 한다.

안내원이 아제르바이잔 억양이강한 영어로장황하게 설명해서 정확한 이유는까먹었다.

대부분의 아제리사람들은 자기들의 오랜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듯 했으며,

특히 거의 동양인을 보기 드물기 때문에 이런 관광지에 가면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해주려고 한다.



이 건물은 직사각형으로 길게 되어 있다.

이방에서 저쪽 끝방까지 문을 통해서 볼수 있다.



벽화 뿐 아니라 유리와 옥같은 것으로 장식한 천정도 있었다.

이 건물은 보수도 하였지만 많은 부분이 그대로 라고 한다.

안내원이 Orignal 을 무지 강조했다.

다만 바닥에 깔려 있던 카페트는 소련시대에 없어졌다고 한다.

간만에 독사진 한컷!

9월의 마지막 토요일이었는데,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 바람막이 점퍼를 걸쳐야 했다.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겉보다 속이 더 아름다운건물을 보고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다음 분위기 있는건물인 CARAVASARAI로 갔다.

고풍스러운 이 건물은 지금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역시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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