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겐제에..

사실은 한 두서너달 쯤된 플랭카드인데

사진찍어 놓고 이제사 올리게 된다.

현대자동차가 겐제에 공식 진출했다.

사실 전에도 딜러는 있었는데, 현대자동차만 파는 대리점이 생긴것이다.



이렇게 매장안에 차가 한대밖에 없는데,

전시를 안해놓은게 아니라 차가 갔다놓자 마자 팔려서 그런것이다.

요즘 아제르바이잔에서 현대차가 가격대비 품질로 호평으로 잘 팔리고 있다.

유로 2008 축구 대회 공식 스폰서로 마케팅한것도 한몫을 한다고 본다.

이곳에는 한국처럼 사양을 골라서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대리점에서 차를 갖다놓으면 그걸 보고 사는 것이다. (미국도 그렇다고 들었다.)

공식진출했다는 것은 바로 이 서비스센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에서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모든 메이커가 무상 보증수리를 받으려면

보증기간 내에는 각 메이커의 공식서비스 센터에서 엔진오일을 갈고 수리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카센타에서 갈면 무상보증이 되질 않는다.

문제는 아제르바이잔의 모든 자동차 회사가 수도 바쿠에만 공식 서비스 센터가 있다는 것이다.

(올초 바쿠에 있는 일본, 독일, 미국차 대리점을 다니면서 직접 물어본 결과이다.)

현재 겐제에는 현대자동차가 유일하게 공식서비스 센터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처음 산 쓰바루는 엔진오일을 갈려고 왕복 800km를 달려서 갔다와야 한다.

이점이 참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다.

현대자동차가 생겼고 쓰바루도 대리점이 생겼고, 공식서비스센터도 다음달에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겐제에는 현대차와 쓰바루 신차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소나타와 투싼이 요즘 부쩍 많이 보인다



우리현장에서 두번째로산차이자 첫번째 현대차인 베라크루즈.

3800CC휘발류 엔진이다.

78리터 연료통을 꽉채워도 우리돈 56,000원이면 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차를 살때 연료종류는 그리 따지질 않는다.

차를 타보니 편의사항이나 공간등은 쓰바루 포레스트보다 좋으나

서스펜션이 딱딱해 이곳 실정에는 그리 많지 않는 차이다.

아제르바이잔의 도로 상황이 매우 열악하여 포장도로도 평탄성이 좋지 않고

비포장도로도 많은데 차가 딱딱하다 보니 진동이 많이 전해져 온다.

아무래도 이곳에서는 많이 팔리지 않을 것 같다.

아무래도 코너링이나 조종성등을 위한 선택같으나,

어째튼 동급 다른 외산차들보다는 낮은 가격이나 이런 점에서

이곳에서는 크게 환영받지는 못할것 같다.

(세전가격 4,200만원 세후 5,000만원가량)

'해외여행사진 > 아제르바이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쉬케쉔  (0) 2008.09.03
Bayan(바이안)  (0) 2008.09.01
아제르바이잔 관련기사(불붙은 자원전쟁)  (1) 2008.06.16
자전거 여행  (0) 2008.06.08
예블락  (0) 2008.06.08

마지막날 아침밥은 간단히 뷔페를 먹었다.







재찬이는 한국에서 가져간 뽀로로 젓가락으로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나온 로비에서 결혼식때 타는 마차에 올라타서 한컷.







학문의 신(스와가라 미치자네)을 모시고 있다는 태재부천만궁을 관광하러 가는길.

사실 갑자기 재찬이가 귀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당황했는데,

우리 일행안에 의사분이 계셔서 해열제를 먹고 금방 나았다.

애들이 열이 오르면 귀가 아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역시 초보 부모들이다..

이 자리를 빌어 적절한 처방과 약을 주신 그 의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경황이 없어 병원명과 원장선생님 이름도 못물어 봤다.)










신사내 일본식 정원. 큰비단잉어들과 거북이 들이 살고 있었다.






















신사이모 저모..

재찬이 이마에붙인 건 열내리는 파스.

면세점에서 산건데 유용하게 써먹었다.








언제 아팠는지도 모르게 쌩쌩한 재찬이.







커피숍.

일본 가게들은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고,

나름대로 가게의 특성을 알리려고 여러가지 인,아웃테리어가 되어 있다.









태재부천만궁 근처 사거리.

거리는 휴지조각 하나없이 깨끗했고 차들도 보행자를 잘 배려한

운전을 하는것 같았다.







후쿠오카 국제여객 터미널.







일본은 이렇게 타는 쓰레기(종이류)와 타지 않는 쓰레기(병,캔,페트병)로 구분해서 분리해서 수거하여

버리기 좋다. 물론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보니 더 세밀히 병마개까지 따로 수거하긴 했지만

평균적으로 이렇게 쉽게 해놓으면 더효율성이 높아질거라는 생각도 해봤다.







돌아오는 배도 같은 배, 올때와 같은 선실에 타게 되었다.







재찬이 사진 찍을때 마다 V자가 지겨웠는지 하나를 추가했다.















부산에서 출발할때는 밤이라 갑판도 제대로 못거닐어 봤는데,

일본출발은 낮이라 이곳 저곳도 구경하며 바다도 시원하게 구경해서 좋았다.







3박 4일의 짧은 일본 북큐슈 여행이 끝났다.

일본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미지가 좋을 수만은 없는 부분이 있다.

사실 후쿠오카는 한국사람들이 먹여 살린다고 할 정도로 한국 사람들의 여행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일본의 독도영유권 교과서 해설서 등재로 인한 경색으로

관광객이 40%정도 확 줄었다고 한다.

대학시절때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 이어령씨의 축소지향의 일본인과

여러 일본론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 일본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짧은 기간에 일본에 대한것을 다 알지도 못하고,

일본인의 혼네(본심)와 타테마(겉모습)가 다르다고 하지만,

관광으로나마 그 인상이 좋았다면,

그것이 내가 가지는 일본인의 이미지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어차피 전여옥씨처럼 일본에 몇년간 살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테니 말이다.

우리가이드가이런 말을 했는데

"일본을 가기전에 일본놈, 왜놈이라고 하던 사람이

일본을 보고 겪고 나면일본사람이라고 한다."

돌아 올때까지 경적소리를 한번 밖에 들을수 없었던 일본거리.

(그것도 우리 버스 운전사가 핸들 조작을 잘못하는 바람에 난 소리)

엘리베이트에서 장난치는 아들을 대신해서 사과하던 어머니.

담배꽁초 하나 찾아볼수 없던 거리.

그 무더웠던 날 헬멧을 꼭 쓰고 줄지어 다니던 학생들의 자전거 행렬

에서 내가 가진 일본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새롭게 해준 뜻깊은 여행이 되었다.

P.s : 다시 한번 재찬이를 낫게해 주신 의사선생님과

솔직하고 재밌는 안내말들과 우리 가족에게남다른 신경을 써준

하나투어 가이드 박은선씨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해외여행사진 > 2008 일본 후쿠오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 일본 북큐슈 여행기4  (0) 2008.08.10
일본 북큐슈 여행기3  (0) 2008.08.09
일본 북큐슈 여행기2  (0) 2008.08.08
일본 북큐슈 여행기1  (2) 2008.08.02

사흘째 모닝콜이 새벽 5시 40분이면 울리는 통에 어른도 아이들도 피곤하긴 했다.

구마모토성으로 이동하는 중에 재찬이도 피곤한지 잠이 들었다.

일본 고속도로를 보니 중앙분리대가 우리나라 처럼 콘크리트가 아니라

가드레일로 처리했고 가운데 공간에 나무나 꽃을 심어 시각적인 감이 좋았다.

방음벽이나 표지판, 교량의 모습은 우리 나라와 대동소이 했다.







구마모토성의 해자.

예전에는 성을 둘러서 해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관광의 목적등으로 지금은 이렇게 흔적만 남아 있다.





구마모토성은 축성된지 400년이 지났고,복원공사가 진행되었다.

오사카, 나고야 성과 함께 일본 3대 성중의 하나이며,

다른 이름으로는 은행성, 까마귀성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가등청정(가토 기요마사)가 자기의 여러가지 전투 경험을 살려

축성한 성으로도 알려져 있다.






구마모토성 천수각을 배경으로 가족사진.






천수각 꼭대기에서..






구마모토성을 뒤로 하고 세계 최대의 활화산인 아소산 분화구를

보기 위해 이동.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휴게소이다.






휴게소 음식이라 그리 기대할건 없지만,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 관계로 김치찌게도 있고,

카레나 스파게티, 돈가스등 우리 입맛에 맞았고, 특히 연두부가 매우 맛이 있었다.







휴게소에서 본 아소산 분화구 전경.

아소산 분화구는 10번오면 7번 볼수가 없다고 한다.

바람의 방향이나유황가스의 량등에 따라 몇번을 와도 못보고 간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이 휴게소 옆에 화면으로 볼수 있는 건물이 따로 있다.






우리가 간날은 다행히 바람의 방향이나 여러가지가 좋아서분화구까지 가서 볼수 있었다.

재찬이는 가스가 독할까 싶어서 내 손수건으로 마스크를 했는데, 다행히

그리 독하지 않았다.

화산분화구까지는 케이블카로도 갈수 있고 등반로로 올라 갈수 있다.

우리는 재찬이 때문에 등,하산을 다 케이블카로 했다.






화산분화구 안.

유황특유의 냄새와 가스가 올라온다.





아소산아래 모습. 좌측은 등반로.








아소산을 보고 내려와서 원숭이 공연을 보러 왔다.

영어, 한국어, 중국어 자막이 나와서 내용도 잘알수 있어서 재밌었고,

원숭이들이 정말 실수도 안하고 천연덕 스럽게 잘 재주를 부렸다.

우리 재찬이 우습다고 너무 크게 웃는 바람에 사람들이 다 돌아봤다. ㅋㅋ






원숭이 공연을 마지막으로 관광을 끝내고 마지막 밤을 보낼 호텔로 이동하였다.

이 호텔안에는 온천이 있어서 저렇게 침대마다

온천할때 갈아 입을 옷과 수건이 놓여져 있다.






일본 전통음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양이 적은 듯하지만 종류가 많아서 조금씩 다 먹으면 배가 부르다.

역시 몇 종류를 빼고는 다 입에 맞았다.

우리 가이드가 얘기해준 일본에 식사 에티켓중에 하나는

젓가락을 쓰고 나서는 다시 원래 대로

종이안에 넣어 둔다고 한다.

어차피 버릴것인데 좀 별난 에티켓인것 같다.

저녁을 먹고 온천을 하러 재찬이와 같이 갔는데, 일본 온천은 때를 밀수가 없어서

그냥 비눗칠하고 온천을 했는데, 목욕도중 일하는 아줌마가 들어와서 탕내를 정리하는

모습에 깜짝놀랐다. 재찬이는 아직 어려서 모르지만 얼마나 황당하던지.

일본사람들은 당연한듯 태연하고 아줌마도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잘 둘러보더라.

졸지에 우리 부자는 아줌마에게 다 보여주고 말았다. ㅎㅎ

사흘째 밤을 온천으로 여독을 풀고 잠자리에 들었다.

마지막 나흘째 얘기는 다음편에...

점심도 거하게 먹었고, 둘째날 하우스텐보스 오후 일정을 시작하였다.

이번 여행에는 하우스텐보스 자유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대부분은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수 있게 해놓은 곳이다.

작은 풀과 차가운 수증기를 내뿜어서 후덥지근한 날씨에 상쾌함을

느낄수 있게 해놓았다.

우리는 증기터널을 왔다갔다 하면서 더위를 식혔다.






운하를 순회하는 선박을 타기 위해서 운하선박 정거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10분 정도 간격로 전부를 다 돌면 25분 정도 소요된다.






마린 터미널앞에서 범선이 멋있다.






칸코마루 범선이다.

실제로는 엔진의 힘으로 가지만 그당시 모양으로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근해까지 타고 한바퀴 둘러볼수 있다.






칸코마루 배선상에서 재찬이와.

재찬이의 V자 포즈는 언제까지 할려나?

사진기만 들이대면 자동으로 V자다.ㅋㅋ






예전에는 이 굴뚝에서 연기도 나고 돛들도 다 펄럭거렸으리라.






그냥 배만 타는게 아니라 이렇게 운행도중 배 제일 앞쪽을 걸어서 돌아오는 이벤트도 한다.

나도 빠질수 없어서 한번 체험해봤는데 마침 배가 회전하는 때라서 스릴이 있었다.

생각보다 발아래 보이는 바다가 무섭다..

이 뿐아니라 로프를 체결하는 법도 가르쳐 주고

꼬마 선장을 임명하여 출항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오늘밤 우리가 묶을 덴하그 호텔이다.

덴하그 호텔은 하우스텐보스안에 있는 객실수 228실의 호텔이다.

앞쪽은 바닷가를 바라 보고 있고 뒷쪽은 산을 볼수 있는 전망인데,

우리는 바다를 바라볼수 있는 전면에 호텔의 가운데 방을 주어서 좋았다.




덴하그 호텔 외경











덴하그 호텔의 내경.

재찬이도1인 요금을 냈기 때문에 배와 호텔에서도 꼭 세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이 호텔에서 재찬이 너무 많이 먹고 금방 자서 그런지 기침을 하다 오바이트를 해서

자다가 시트며 이불이며 다 갈았다.ㅎㅎ






하우스텐보스는 그 규모가 커서 내부에 버스와 택시가 다니며

자전거로 대여해서 돌아볼수있다.

이곳은 뮤지엄 스텃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 돌아보진 못했으나

종박물관, 도자기 박물관을 돌아보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재찬이 무서워서 안타던 회전목마를 탔다.

아직은 움직이는 말은 무서운지 마차를 탄다고 했다.

덕택에 내가 말을 탔다.^_^






전망대가 있는 돔토론이며 월드레스토랑가에 위치하고 있다.

저녁시간이 다되어 못 올라가본게 지금 후회가 된다.






하우스텐보스의 밤이 찾아 온다.






나가사키 짬뽕.

예전에 중국인들이 나가사키에 와서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짬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짬뽕과는 달리 고추가 없어서 맵지 않고 담백하다.

찬이 엄마는 우동인데 면이 과자같이 바싹하다.

맛은 나가사키 짬뽕이 훨씬 낫다.

만두가 끼워진 세트 두개를 시켰는데

음료수랑 아사히 맥주 한잔이랑 해서

값은 우리돈으로 4만원이 좀 넘게 나왔다.






밥먹고 나와서 음악공연을 봤다.

하늘에는 연등을 많이 달아놔서 멋이 있었다.







음악은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후덥지근한 날씨와 모기로 인해 야외 불꽃놀이때까지

못있고 호텔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돌아온 호텔 로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연주자..

결과적으로는호텔로 돌아온 우리의 결정은 아주훌륭한 선택이었다.

우리가 있는 덴하그 호텔이 불꽃놀이를 보기에는 아주 좋은 위치였다.

덕택에 시원한 호텔방에서 멋진 불꽃놀이를 보며 둘째날 일정을 근사하게 마무리 할수 있었다.

셋째날 여행기는 다음편에 계속...

+ Recent posts